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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회장 방미 기간중 글로벌 파트너링 결실…SK, 美 본토 자원 공동개발해 제3국 수출
- 미국發 제2차 셰일혁명을 활용한 한미 양국의 성공적 제휴 모델로 안착
- SK 글로벌 자원개발 영토, 남미∙중동∙동남아서 북미로까지 외연 넓혀
- 삼성전자, 두산도 대미 투자 결실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방미 경제인단으로 미국을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에너지기업과 새로운 차원의 글로벌 파트너링을 성사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 기업의 대규모 투자와 미국 에너지기업의 자원이 만나 윈-윈(Win-Win)하는 최태원 회장식 협력모델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특히 이번 협력은 미국 트럼프 정부의 적극적인 에너지 개발 정책으로 예상되는 ‘제2차 셰일 혁명’에 맞춰 한미 양국 기업들이 보유한 핵심 역량, 정보, 네트워크 등 경영 인프라를 공유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업 기회를 찾고 투자하는 최상위 레벨의 글로벌 파트너링 모델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사진= 최태원(가운데) SK 회장이 28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GE 존 라이스(왼쪽) 부회장, 콘티넨탈리소스 헤럴드 햄 회장과 미국 셰일가스를 중심으로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는 MOU를 맺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SK그룹은 문 대통령의 경제인단으로 방미중인 최태원 회장이 28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유정준 SK글로벌성장위원장(SK E&S 사장 겸임) 등과 함께 미국 에너지 대표 기업인 GE, 콘티넨탈리소스(이하 콘티넨탈) 등과 미국 셰일가스를 중심으로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지속가능한 사업협력을 위해서는 양쪽 사업 당사자가 윈-윈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한국 기업 SK와 미국 기업 GEㆍ콘티넨탈이 맺은 이번 MOU는 미국발 제2차 셰일혁명을 활용, 양국 기업은 물론 양국 정부까지도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차원 높은 글로벌 파트너링 모델을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SK그룹은 우선 GE와 공동으로 미국 내 셰일가스 개발 뿐 아니라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미국산 LNG와 LPG를 판매할 수 있는 발전사업 등 수요처를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공동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SK는 에너지를 공급하고, GE는 발전설비를 공급하면서 프로젝트 정보와 네트워크를 공유키로 했다.

SK그룹은 또 콘티넨탈이 확보하고 있는 셰일 개발에 대한 운영 역량과 정보를 활용, 미국 셰일 공동개발을 확대하고 생산량 증가가 예상되는 셰일을 활용하는 사업 기회에 대한 탐색도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SK그룹 에너지 관계사인 SK E&S는 2014년 콘티넨탈로부터 3억6000만달러에 미 현지 가스전 지분 49.9%를 인수, 셰일가스 공동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이번 글로벌 파트너링 성사를 계기로 한미 양 국가 차원에서도 윈-윈 모델이 만들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 정부 차원에서는 미국산 LNG를 확보, 국내 청정 에너지 비중을 확대하는 데 활용하는 것은 물론, 중동에 편중된 LNG 의존도를 낮추게 됐다.

미국 정부 역시 SK그룹이 향후 5년간 단행할 1조8000억원의 투자 효과와 4000~5000명 이상의 고용 효과를 누리게 된다.

삼성과 두산 등도 잇따라 방미 성과를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28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가전시장인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생활가전 공장을 구축키로 했다. 투자규모는 약 3억8000만(한화 4350억원) 달러이며, 고용규모는 950명 수준이다.

두산그룹은 박정원 회장이 두산중공업이 워싱턴 D.C.에서 미국 가스터빈서비스 업체 ACT Independent Turbo Services를 인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두산은 또 그룹 차원의 신사업 연료전지 관련 협약식도 가졌다. ㈜두산의 연료전지 사업 미국법인 두산퓨얼셀아메리카는 미국 웰스파고(Wells Fargo) 은행과 연료전지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제휴(Strategic Alliance) 협약식을 가졌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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