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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2400돌파, 증시 새 역사 주역은 외국인투자자
- 외인들 올해 9조원 넘게 순매수
- 외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투자수익률 26%
- 증시 펀더멘털, 밸류에이션 중요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코스피(KOSPI)지수가 29일 24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수 년 간의 박스권 장세에서 벗어나 연일 사상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외국인투자자들의 자금유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는 9조2232억원으로 지난해 한 해 순매수 규모인 11조3359억원에 육박한다.

반면 기관투자자들은 8조1343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들 역시 4조99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인들은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달 들어선 1조6331억원을 사들였다.

올해 상승장이 지속되며 외인들이 사들인 종목들의 수익률도 견조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외국인 순매수가 가장 많았던 종목은 LG전자로 9463억원을 사들인 가운데 주가는 55.43% 올랐다.

그 다음으로 순매수가 가장 많은 KB금융은 34.58% 주가가 상승했으며, 현대차와 삼성SDI도 각각 10.62%, 56.4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현대모비스만 마이너스(-)3.60%)로 낮았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인 LG유플러스는 41.05%, 하나금융지주는 48.00%의 수익률을 보였고 현대중공업(19.93%)과 SK텔레콤(18.75%), 코웨이(16.65%)도 견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외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수익률은 26.68%로, 가장 높았던 것은 삼성전기(102.76%)였으며 주가가 빠진 종목은 4종목에 불과했다.

20개에 베팅해 16개가 성공함으로써 80%의 투자성공률을 보인 셈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에 따라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가 역전될 경우 외국인투자자들의 자금이탈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으나 당분간 급격한 이탈은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Fed가 여전히 일부 인플레이션을 용인하려는 정책 스탠스를 가지고 있고, 이에 따른 시장의 기대도 형성돼있어 시중에서는 빠른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제한적”이라며 “당장 빠른 금리차 확대와 외국인 자금 이탈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결국, 외국인이 보는 것은 펀더멘털과 벨류에이션”이라며 “글로벌 증시대비 이익 전망치의 상대 강도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고, 그간의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대 벨류에이션 수준은 여전히 낮게 유지되는 상황”이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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