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국회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안되더라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 때처럼 임명을 해도 문제가 없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추 대표는 “문 대통령은 국방개혁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고 특히 방산비리에 대해선 4대강 의혹과 마찬가지로 공약을 한 것”이라면서 “여러차례 송 후보자와 대화를 나누고 그런 관점에서 사실은 대통령이 오랜 시간을 두고 이미 검증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송 후보자에 대한 야권의 공세를 국방개혁에 반대하는 조직적 저항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야권이 (낙마) 타깃으로 삼았던 송 후보자의 경우 야권의 의혹 제기 방식은 국방개혁에 대한 조직적 저항으로 치밀한 움직임이 여러 곳에서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2급 군사기밀에 해당하는 공군레이더 국산화 과정이나 3급 군사기밀인 장보고함 업체선정 과정 등을 국회에서 다 돌려보고 이런 것들이 국방개혁에 대한 조직적 저항이 감지된다”고 설명했다. 추 대표는 “비리가 있으려면 장비수입업체에서 리베이트에 개입하는 방식인데 송 후보자는 나라를 위해 국산 개발한 우리 무기를 수출하는데 기여한 자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국민의당의 문준용 취업 의혹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 “안철수 전 후보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정당은 국민의 혈세를 받아 운영되는 것인데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헌정 질서를 어지럽힌 행위”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번 대선은 주권회복을 위한 촛불정신이 선거를 만든 것”이라면서 “이 촛불정신을 정면으로 짓밟은 죄질이 아주 나쁜 범죄”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제가 국민의당 해체까지 주장하면 정치공세라고 본질을 회피하고 물타기를 할 것 같다”면서도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추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 “여당 대표로서 좋은 인재를 발택해 지방권력을 교체하는 게 제가 할 책무”라면서 “제 자리를 말씀드리면 진심이 안보인다는 시비가 생긴다. 제 입장은 배제하겠다”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