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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나지 않은‘제2연평해전 악몽’남북 전력경쟁도 끝나지 않는다
軍, 29일 15주년 기념식 거행

월드컵으로 온 국민이 환호할 때 해군 제2함대 소속 장병들은 절규하고 있었다. 2002년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제2연평해전으로 우리 해군 장병 6명이 목숨을 잃었고 19명이 부상을 입었다.

해군은 오는 29일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 제2연평해전 15주년 기념식을 거행한다. 특히 해군은 제2연평해전 15주년을 맞아 전사한 6용사의 부친들을 유도탄고속함의 명예함장으로 위촉식을 가질 예정이다.


해군은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참수리-357호정의 정장이었던 윤영하 소령을 비롯해 한상국 상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의 이름을 유도탄고속함의 함명으로 달고 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동시에 전투의지를 다지고 있다.

연평해전을 비롯해 북한의 서해를 겨냥한 도발ㆍ위협이 지속되면서 우리 군은 전력증강에 주력했다. 해군은 NLL엣 초계임무를 수행하는 1000t급 초계함(PCC)과 1500t급 호위함(FF)을 2500t급 호위함(인천급ㆍFFG)과 2800t급 호위함(대구급ㆍFFG)으로 대체했다.

신형 호위함에는 사거리 150㎞의 전술함대지 유도탄을 장착시켰다. 또 신형 해상 작전헬기 와일드캣(AW-159) 4대도 지난 2월 작전배치했다. 와일드캣은 스파이크 대함유도탄을 장착해 공기부양정을 비롯한 북한 함정을 정밀타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해병대는 제2연평해전 이후 서북도서에 ‘3천(天) 무기체계’를 배치완료하거나 전력화하고 있다. 차기 다연장로켓(MLRS) ‘천무’,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 단거리 지대공미사일 ‘천마’를 뜻하는 3천 무기체계는 북한의 도발시 천무로 도발원점과 지원세력을 무력화하고 NLL과 서북도서로 접근하는 북한 한공기를 천궁과 천마로 제압하게 된다.

해병대는 북한이 해안 절벽에 동굴을 파고 배치해 놓은 각종 해안포를 격파할 수 있는 ‘해안포 킬러’로 불리는 ‘스파이크’ 미사일도 서북도서에 이미 배치했다. 북한 역시 서해 일대에서 비대칭전력ㆍ미사일 개발과 전력증강을 지속하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제2연평해전 이후 해상전력을 1.5배가량 증강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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