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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르웨이의 7,8월, 청록빛 음악에 젖다
현대 유럽팝,EDM 주도, ‘빅뱅’ 인기
외이야 등 3대 축제에 세계인 몰려
EXO, 이효리 등과 음반협업하기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엘사의 겨울왕국 배경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노르웨이는 7,8월이면 대중 음악의 메카로 변신한다. 푸르른 생태, 북해의 정취는 선율의 낭만을 배가시킨다. 유럽은 물론 아시아, 미주 여행자들도 대거 노르웨이팝과 EDM에 이끌려 몰려간다.

모르는 사람만 모를 뿐, 노르웨이 현대 대중음악은 유럽의 선두 주자 중 하나이다. 한국에는 실험적 음악과 댄스로 유명한 빅뱅이 있고, 노르웨이에는 유럽을 강타한 록밴드 빅뱅이 있다.

[사진=노르웨이 오슬로의 외이야 음악축제]

주한 노르웨이 관광청에 따르면, EDM 황태자로 불리는 베르겐 출신 뮤지션 카이고(KYGO), 국내 밴드음악 팬들에게 잘 알려진 디사운드(D’Sound) 등 노르웨이 뮤지션들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트론헤임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곡가 그룹 디자인 뮤직(Dsign Music)은 소녀시대, 이효리, EXO 등 다수의 한국 뮤지션 음반 작업에 참여해 국내 팬들에게 친숙하게 알려져 있다.

노르웨이의 7,8월에 유난히 음악축제가 많은 것은 이같이 탄탄한 현대 대중음악 펀더멘탈 때문이다.

노르웨이 유명 록밴드 빅뱅(BigBang)의 리드싱어이자 기타리스트인 외이스타인 그레아니(Øystein Greni)가 추천하는 노르웨이 여름 뮤직 페스티벌로는 7월 역사 도시 톤스베르크에서 열리는 슬롯츠피엘(Slottsfjell)이 가장 먼저 찾아온다.

록음악과 팝음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뮤직 페스티벌인 슬롯츠펠은 노르웨이 남동부의 역사적인 도시인 톤스베르크에서, 연중 가장 날씨 좋다는 7월 12~15일에 열린다. 무대는 오래된 성 주변 원형 극장 모습을 설치된다. 현대적 록이 중세 무대를 배경으로 열리는 시공초월 축제이다.

2003년 시작돼 15년째를 맞는 이 축제에는 노르웨이 출신의 인기 음악가인 오로라(AURORA)와 가브리엘(Gabrielle), 트리뷰트(Turbonegro)를 비롯해 미국의 지 이지(G-Eazy), 구찌 메인(Gucci Mane), 스웨덴의 하이브스가 출연한다.

오슬로의 외이야(Øya) 음악축제는 8월 8~12일 열린다. 한번 축제에 8만명씩이나 몰리는 오슬로 최대 뮤직 페스티벌 중 하나이다. 세계적인 뮤지션 부터 신인 아티스트까지 출연한다.

미국의 인기 ‘싱송라’ 라나 델 레이(Lana Del Rey), 영국 인디 팝 밴드 더 엑스엑스(The xx), 덴마크 싱어송라이터 뫼(MØ) 등이 무대에 오른다.

노르웨이 북쪽을 여행한다면, 극지방의 관문인 보되의 파르켄페스티발른(Parkenfestivalen) 음악축제가 좋겠다.

2006년 창설된 파르켄페스티발른은 북극권 및 로포텐 제도로 들어가는 관문인 보되에서 오는 9월 18~19일 열린다.

브라질 리우 올림픽 폐막식 공연을 맡은 세계적인 DJ이자 작곡자 겸 프로듀서 카이고(Kygo)가 참여할 예정이다. 8월의 동서 북반구는 여름 무더위에 찌들지만 이 축제가 열리는 곳은 서늘하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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