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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보엠이씨, 반도체ㆍOLED ‘수퍼 사이클’ 동시에 올라타나
-1분기 매출ㆍ영업익, 각각 87%, 183% 늘어나
-반도체ㆍ디스플레이 클린룸 공사 등 ‘하이테크 설비’ 수주가 절반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의 ‘수퍼 사이클’이 지속되면서 하이테크 설비사업을 영위하는 세보엠이씨의 성장 전망에 이목이 쏠린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클린룸에 배관, 도관을 공급하는 세보엠이씨는 반도체와 OLED 시장의 호황과 맞물려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보엠이씨는 설비 사업에 특화된 전문 건설업체로, 지난해 기준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에서 발표하는 시공능력 전국 순위에서 2위를 기록하는 등 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과 SK 등 대기업 계열사가 주요 거래처다. 특히, 반도체ㆍ디스플레이 클린룸 공사, 코팅 도관 제조 등 세보엠이씨의 하이테크 설비 부문은 수주 총액을 기준으로 전체 사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세보엠이씨 실적 추이 [자료=대신증권 제공]

이 같은 세보엠이씨의 사업 구조로 인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시장 호황이 세보엠이씨의 호재로 언급되고 있다. 지난 1분기 세보엠이씨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7%, 183% 늘어나는 등 큰 폭이 성장을 이룬 것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체의 투자 확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대기업의 인프라 투자 확대가 예상된다”며 “올해 신규 수주액은 사상 최대를 기록한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5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내년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평택공장 추가 투자, 삼성디스플레이의 신규 디스플레이 공장(A5) 투자 등이 세보엠이씨의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특히, 내년부터는 삼성 계열사에 대한 의존이 높았던 세보엠이씨가 매출 경로를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청주산업단지에 약 2조20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19년까지 공장 건물과 클린룸 조성을 마칠 예정이다. SK건설과 대규모 플랜트 공사를 진행하며 협력 관계를 맺어온 세보엠이씨에게는 하이테크 설비 부문의 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 호재다.

박양주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의 설비 증설이 2019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신규 투자뿐만 아니라 유지보수 투자도 이어지고 있어 세보엠이씨로서는 새로운 성장기를 맞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대신증권은 올해 세보엠이씨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64%, 53.8% 증가한 6376억원, 3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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