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 인터넷커뮤니티에는 ‘[실시간] 에어비앤비 몰카 발견’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자기전에 화재경보기에서 갑자기 초록불이 들어와서 뭔가 이상했다”며 “저 위치에 화재경보기가 있기 애매한 위치고 카메라 구멍 같은 게 침대를 향해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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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인터넷커뮤니티 캡처] |
A씨는 “처음에는 장난식으로 여친과 ‘몰카 아니야?’하고 설마하고 검색했더니 정말 똑같은 화재경보기형 몰래카메라다”고 전했다.
그는 “1월에 이곳에 머물렀던 곳이라 이곳을 다시 선택한건데. 일단 직접 찍은 사진 올리겠습니다”라며 “저 링크랑 비교해도 똑같고 카메라와 마이크로SD카드, 온오프 기능까지… 포털에 화재경보기 몰래카메라 검색하면 딱 이 제품 나옵니다”라며 황당해 했다.
A씨는 “동영상도 있는데 이건 어찌 올릴지 모르겠고 일단 사진부터 올리겠다”며 “지금 안에 있는 영상 확인하니 저희 들어올 때부터 발견 전까지 다 찍혔다. 딱 침대 위치다“라고 전했다.
그는 “천만다행인데 이미 1월에 다녀왔던 곳이라 아…”라며 “일본경찰에 신고하면 될까요. 총영사관도 도움이 안 될 거 같고”라며 답답해 했다.
한편, 비싼 숙박업소 대신 일반인 집의 일부 공간을 저렴한 비용으로 임대할 수 있는 스마트폰앱 ‘에어비앤비’는 전 세계적으로 여행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관련 규정 미비 및 각국의 다른 환경 때문에 다양한 사고가 나타나고 있어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soo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