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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유미 安 측근 아냐” vs “安 부인과도 잘 알아”…엇갈린 주장
[헤럴드경제=이슈섹션]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의 ‘취업특혜 의혹’ 제보 내용을 조작해 검찰에 체포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씨가 국민의당 대선 당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두고 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18대ㆍ19대 대선캠프에 잇따라 몸을 담은 이 씨의 이력과 관련해 이씨가 안 전 대표 측근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지만,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들은 “전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국민의당에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와 관련해 허위 내용을 제보한 당원인 이유미 씨가 26일 오후 서울 남부지검에서 조사 중 긴급체포돼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27일 국민의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19대 대선에서 안 전 대표의 캠프 내 청년위원회 성격인 ‘2030희망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이씨는 작년 20대 총선에서는 전남 여수갑 지역에 국민의당 예비후보로 나선 이력도 있다. 당시 공천을 받지 못한 그는 여수여고와 고려대, KAIST 기술경영대학원 출신으로 안 전 대표의 KAIST 대학원 제자로 알려졌다.

그는 안 전 대표의 18대 대선 캠프 ‘진심캠프’에 몸 담았고, 이보다 앞서 안 전대표의 ‘청춘콘서트’에서도 활동했다. 그는 ‘진심캠프’에서의 경험을 담은 책 ‘66일-안철수와 함께한 희망의 기록’을 발간하기도 했다.

18대 대선 후 단체급식 식사량 예측 앱을 만드는 벤처기업 '엄청난벤처'를 세운 이 씨는 2013년 말 '창조경제 박람회'에서 박근혜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상도 받았다. 이듬해 7월 이씨가 청년 창업가 간담회에서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은  지금도 박 전 대통령 페이스북 대문에 게시돼있다.

한 국민의당 관계자는 “작년 총선 예비후보 신청 때 공천을 받지 못하자 농성한적도 있다”며 “2012년 대선캠프에서 자원봉사를 했지만 평이 좋지 않았고, 역할을 하지도 않았는데 책을 내서 더욱 평판이 좋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안 전 대표는 이씨와 직접적으로 아는 사이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18대 대선 때 안 전 대표 측의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박선숙 의원은 “(이유미씨를) 기억 못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 측근이라는 항간의 주장에 대해서는 “본 적도 없고 기억도 안나는데 본인 주장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와 가까운 한 의원도 이씨가 안 전 대표의 측근이라는 주장에 대해 “측근이라면 내가 알 텐데 알지 못한다. 전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반면 이 씨가 18대 대선 캠프에서 안 전 대표 부부의 지근거리를 지키며 측근 역할을 했다는 주장이 캠프 관계자 사이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진심캠프에서 이 씨와 함께 일했던 한 관계자는 “당원이 아니라 핵심 관계자라고 보면 된다”면서 “김 교수와 잘 아는 사이이고, 안철수·김미경 옆에 항상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캠프의 일반 팀원인데도 중요한 회의에 참석했고, ‘안철수가 데려온 실세’라는 소문이 자자했다”면서 “당시 박선숙 선거대책본부장도 함부로 못했다”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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