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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토피·바이러스 잡는 김치유산균, 세계로 세계로
CJ·롯데중앙硏, 잇단 연구발표
식품업계 관련 제품 개발 박차


국내 식품 제조사들이 제품 생산을 넘어 심도있는 유산균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김치 유산균을 이용한 연구가 활발하다. 이를 통해 질병 개선 효과, 건강증진 등 의미있는 연구결과를 내놓으며 주목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2017 유럽알레르기학술대회에서 ‘김치유산균 CJLP133 섭취 시 아토피 피부염 어린이에 대한 임상효능’을 주제로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CJ제일제당과 공동으로 김치유산균 임상시험을 진행한 삼성서울병원 김지현 교수가 2017 유럽알레르기학술대회에서 ‘김치에서 추출한 피부유산균 CJLP133의 아토피피부염 개선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번 학회에서 CJ제일제당은 김치유산균 임상시험 공동 연구자인 삼성서울병원 김지현 교수가 ‘김치에서 추출한 피부유산균 CJLP133의 아토피피부염 개선 효과’에 대한 발표를 맡았다.

핵심은 두 가지다. 피부유산균이 면역과민반응에 의한 피부상태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점과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사람 중 식품, 집먼지진드기 등으로 인한 알레르기 염증반응이 증가된 사람에게 피부유산균이 더 큰 효과를 보였다는 것이다.

김치유산균 개발자인 김봉준 CJ제일제당 유용미생물센터장은 “피부유산균 CJLP133의 효능 연구에 더욱 주력, 한국 김치유산균의 장점을 해외에도 적극적으로 알려 세계인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최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프로바이오틱스 컨퍼런스 2017(International Scientific Conference on Probiotics and Prebiotics 2017)에서 롯데푸드와 공동개발한 유산균이 로타바이러스(5세 이하의 영유아에서 급성 감염을 유발. 설사, 복통, 구토 증세를 나타내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것)를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손주완 책임연구원은 “롯데중앙연구소에서 개발한 LRCC5310 유산균 배양물을 로타바이러스와 함께 쥐에 투여하면, 7일동안의 설사 빈도가 대조군에 비해 22% 이상 줄어들었고 상처 입은 장내의 융모도 정상 상태로 돌아왔다”는 효과를 설명했다. 롯데제과-롯데중앙연구소와 한국유산균학회는 최근 유산균 제품의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식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뜻을 모으기도 했다. 롯데는 LB-9 등 특허 유산균을 확보하고 제품군을 늘려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김치유산균의 유해균 억제, 장 면역력 증진 효과에 국제적 관심이 크다”며 “이를 이용한 연구개발과 제품 출시가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했다. 

김지윤 기자/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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