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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목! 이 기업] ‘나노 소재’ 안고 달리는 톱텍
- 유리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접합 장비 수주 ↑
- 방수방진 가능한 나노 소재 부문 ‘UP’
<사진>나노 이미지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나노 소재 사업을 확장하는 톱텍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소재 부문으로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며 “나노 소재 사업이 스마트폰용 부품으로 확대되고 화장품과 의류로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톱텍은 원래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미네이션 장비를 납품하는 업체이다.

라미네이션이란 대상이 되는 물체에 1겹 이상의 얇은 레이어를 덧씌워 표면을 보호하고 강도와 안정성을 높이는 기술을 뜻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A3 팹(fabㆍ실리콘웨이퍼 제조 공장) 증설에 따라 유리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접합하는 장비를 공급하는 톱텍의 수주가 급증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미 약 9100억원을 수주한 상태다.

이 연구원은 “오는 하반기에도 삼성의 A4 fab 장비와 비오이의 신규 수주가 일어난다면 시장 일부에서 제기되는 수주 공백 우려를 일부 해소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OLED 모듈 크기나 굴곡 모양이 변경되면 접합 장비에 보완 주문이 꾸준히 들어오기 때문에 수익성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최근 톱텍은 나노 소재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의 자회사 레몬에서 진행하는 나노 소재 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한 것.

지난 1분기 갤럭시S8에 전자파 차폐 부품을 납품하기 시작한데 이어, 2분기부터는 스마트폰 방수ㆍ방진 제품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오는 3분기부터는 화장품용 마스크팩이나 기능성 의류로 그 적용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특히 정보통신(IT) 기기용 부품(차폐, 방수방진)은 필요성이 커지면서, 검증된 톱텍의 나노 소재 사업이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나노소재 매출은 1억9000만원에 불과했으나 올해와 내년엔 각각 900억원, 1900억원을 달성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이 연구원은 “톱텍은 영업이익(444억원)과 디스플레이 장비 수주 규모를 고려하면, 주가가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며 “가장 큰 이유는 투자자들이 장비 수주와 이익의 지속 가능성을 할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회사의 소재 부문 매출 확장 속도를 감안할 때 내년에는 소재의 이익 비중이 전체 이익의 40%를 넘기며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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