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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글로벌 빅4 경제전망 ‘맑음’
美, 민간소비 회복 힘입어 2%대 초반 성장
中도 수출 증가 등으로 성장세 확대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올 하반기 미국, 중국, 유로, 일본 등 세계 경제 빅(Big)4의 경제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이들 국가의 경제성장률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25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해외경제 포커스’에 따르면, 글로벌 빅4의 하반기 경제 전망이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미국은 민간소비가 지난 3월 이후 반등한데다 민간투자가 회복세를 유지하면서 올 하반기에도 내수 중심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이 2%를 넘어설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중국 역시 수출 증가와 기업의 수익성 개선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소폭 확대될 전망이다. 하반기 중 고정투자가 다소 둔화되긴 하겠지만, 6%대 중후반의 성장률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지역 역시 고용상황이 개선되고 기업의 수익성이 좋아지는 등 내수 중심의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1%대 후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일본도 글로벌 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만큼 하반기 중 투자 증가 등으로 성장률이 1%대 초중반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주요국의 향후 성장 경로에는 경제적, 정치적 불확실성이 있어 리스크 요인도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특히 미국은 미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 추진동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는 점이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건강보험법안인 ‘트럼프 케어(AHCA)’ 도입이 예상만큼 쉽지 않은데다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에 대한 기밀 유출 및 수사 외압 의혹이 제기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또 미국 연준(Fed)의 보유자산 규모 축소의 본격화 시기도 미국 경제의 리스크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중국은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정책의 여파와 함께 높은 기업 부채 비율 등이 경제 성장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지역과 일본은 경기 회복과 고용여건 개선 등이 임금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해 소비 회복이 지연될 수 있는 점, 브렉시트 협상이나 주요국의 정치 일정 등으로 불확실성이 잠재된 상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가려면 글로벌 경제의 회복세 지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글로벌 빅4의 하반기 전망이 긍정적인 만큼 당분간 견조한 경제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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