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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케미칼 분할이후… 지주사 투자매력 더 높아
- SK가스의 배당매력↑, SK플라즈마 반영
- 사업회사의 그린케미컬, 라이프사이언스 안정권 진입 필요
- 분할 및 자사주 처분 모두 ‘긍정적’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SK케미칼의 분할 및 지주회사 전환 이후 지주사인 SK케미칼홀딩스의 투자매력이 더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분할 이후는 SK케미칼홀딩스의 투자 매력이 더 높다고 판단한다”며 “홀딩스 자회사인 SK가스는 견조한 업황에 따라 배당 매력이 높고, 혈액제제 사업 법인인 SK플라즈마가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사업회사의 그린케미컬, 라이프사이언스 사업부문은 모두 실적 측면에서 아직 안정권에 있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SK케미칼 사업회사의 그린케미칼 사업은 수퍼엔지니어링플라스틱인 PPS를 증설하는 등 스페셜티케미칼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화학 업종 내에서 대안이 되는 사업 영역을 하기 때문에 긍정적”이고 “또한 라이프사이언스는 백신 사업을 축으로 성장하고 있고, CSL을 통해 판매될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가 올 하반기부터 로열티 매출액으로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곽 연구원은 분할을 통한 경쟁력 확대, 소각을 통한 주식가치 상승에 대해 “분할과 자사주 처분 모두 주주가치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SK케미칼은 전날인 21일 SK케미칼홀딩스(존속회사, 투자부문)와 SK케미칼(신설회사, 그린케미컬/라이프사이언스)의 인적분할 및 지주사 전환을 결정했다.

분할비율은 존속회사 0.48대 신설회사 0.52이며, 분할기일은 오는 12월 1일이다. 변경상장일은 내년 1월 5일로 예정됐다.

SK케미칼은 화학사업(스페셜티 케미칼 소재)과 제약/바이오사업(백신 및 혈액제제)의 두 사업군을 영위하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곽진희 연구원은 “그러나 연결 투자회사인 SK가스(46% 지분율, LPG 유통/제품 제조사업)가 실적면에서 본업에 비해 압도적으로 크기 때문에 실적 분석 및 동사 기업가치 평가에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제 지난 5년간 투자해왔던 주력 사업의 실적이 가시화되기 시작해, 이번 분할을 통해서 각 사업회사별로 경쟁력이 확대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여지며, 주주들에도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SK케미칼은 자기주식 처분도 함께 결정했다.

22일 보유자사주 13.3%(323만6603주) 가운데 8.0%를 소각하고 오는 9월 20일까지 나머지 5.3%를 매각한다는 것이다.

곽 연구원은 “8.0%는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것이기 때문에 소각할 수 있는 것이고, 5.3%는 합병에 따른 취득분이기 때문에 소각 대상이 아니어서 매각을 결정했다”며 주식 수 감소에 따른 주식가치 상승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주주친화적 의사결정에 따라 매수를 추천하고 주식수 감소를 반영,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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