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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절친 로드먼, NBA 명예의 전당서 퇴출해야”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여러 차례 방북해 ‘김정은의 절친’임을 과시한 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선수인 데니스 로드먼을 NBA ‘명예의 전당’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미국 내에서 나오고 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비영리단체인 ‘공산주의희생자추모재단’(VOC)은 로드먼의 ‘네이스미스 농구 명예의 전당’ 헌액을 취소해야 한다는 온라인 청원을 시작했다.

VOC는 로드먼이 김정은을 ‘영원한 친구’(friend for life)라고 부르는 등 지속적으로 독재자 김정은을 칭송하고 옹호해왔다고 주장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농구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지난 13일 3년 만에 다시 북한을 방문해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은 로드먼(오른쪽)이 지난 2014년 1월8일 방북 당시 평양 실내 체육관에서 친선 경기를 관전하며 북한 실권자 김정은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매리언 스미스 VOC 이사는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북한 정권에 살해됐다”며 “북한 정권은 전에도 무고한 미국 관광객에 강제 노역을 시키거나 고문해 죽음에이르게 한 적이 있다. 북한 주민들도 매일 비슷하거나 더한 일을 겪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드먼은 김정은을 싸고 돌면서 북한이 북한 주민과 미국 여행객들에게 얼마나 위험한지를 가볍게 여기게 한다”며 “로드먼을 명예의 전당에서 퇴출하는 것은 모든 미국인이 북한에 맞서 한목소리를 낸다는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드먼은 지난 13∼17일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다섯 번에 걸쳐 방북했다. 이번 방북은 공교롭게도 웜비어의 혼수상태 석방과 맞물렸다.

스미스 이사는 USA투데이에 “웜비어가 석방된 때에 마침 로드먼이 북한에 있었다는 것은 흥미로운 사실”이라며 “그게 바로 북한이 하는 일이다. 무언가 부정적인 일을 할 때 대중문화 스타들을 이용해 사람들의 관심을 돌린다”고 비판했다.

선수 시절 갖은 기행으로 ‘악동’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닌 로드먼은 NBA 우승 5회, 리바운드 1위 7회, 최고 수비 선수상 수상 2회 등 화려한 경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1년 4월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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