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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해 “어머니 ‘조심하라’는 말 마지막…지금까지 못 돌아가”
[헤럴드경제=이슈섹션]방송인 송해가 6ㆍ25 전쟁과 피난 당시를 회상하며 어머니에 대한 그리운 심경을 전했다.

송해는 20일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 출연해 고향인 황해도 재령에서부터 부산까지 피난 과정을 설명하며 “어머니가 ‘조심하라’고 했는데 그게 마지막이었다. 지금까지 (이북으로) 돌아가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사진=KBS 1TV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송해는 “부산에는 가족도 없었다. 그냥 앞사람만 보고 쫓아갔다. 우여곡절 끝에 연평도까지 내려오니 UN군 화물선이 보였다. 3000명이 배에 탄 후 바다에서 배가 정처없이 떠갔다”면서 “영화 ‘국제시장’을 보고 얼마나 울었는지, 나중에는 손에 손수건이 세 개가 있더라. ‘국제시장’은 실화다. 내가 겪은 것”이라며 눈물겨웠던 피난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끝이 없는 바다를 보고 이름에 ‘바다 해’(海)를 붙였다”며 자신의 이름이 지어진 슬픈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송해는 자신이 6ㆍ25 전쟁 당시 통신병이었다고 소개하며 “1953년 7월 전보가 하나 왔는데 무슨슨 전보인지는 모르고 일단 빨리 쳤다. 암호실에 있는 친구에게 물어봤더니 군사 기밀이라고 하더라. 내용은 전투를 중단한다는 거였다. 휴전 전보였다. 그걸 손으로 쳤다”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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