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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총 세계 14위…5개월만에 한 단계 ‘껑충’
올해 증가율 20.8%…세계 3위

국내 증시가 올 들어 신정부 출범과 상장기업의 실적 증가 등으로 상승 랠리를 이어가면서 ‘몸집 키우기’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시가총액은 세계 14위로, 5개월 만에 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다.

19일 한국거래소가 세계거래소연맹(WFE) 회원거래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월 말 기준 세계 증시의 시총 규모는 71조9000억달러로 전년 말(70조1000억달러)보다 2.5% 늘었다.


한국 증시의 시총은 1조5488억달러로 5개월 사이 20.8% 증가했다. 이는 전 세계 거래소 기준 14위에 해당한다. 지난해 말보다 한 계단 올랐다. 이는 신정부 출범 기대와 상장기업의 실적 증가 등에 힘입어 지수가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고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ㆍ태평양과 미주지역의 시총이 각각 7.04%, 6.34% 늘었다.

특히 인도와 한국은 아태지역의 시총 상승을 이끈 주역이었다. 인도증권거래소(NSE)(25.6%)와 봄베이증권거래소(BSE)(25.0%)는 전 지역에서 시총 증가 폭이 가장 큰 거래소 1, 2위로 꼽혔다. 한국(20.8%)을 포함한 세 거래소만이 20%대의 증가율을 보였다.

일본 거래소 그룹과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도 각각 7.2%, 6.3% 몸집을 불렸다.

미국의 경우 ‘팡’(FAANG)으로 표현되는 페이스북(Facebook), 애플(Apple), 아마존(Amazon), 넷플릭스(Netflix), 구글(Google)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한 나스닥(NASDAQ)(13.5%)의 시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 세계에서 시총 규모가 가장 큰 뉴욕증권거래소(NYSE)도 4.2% 증가했다.

반면 아프리카와 중동을 포함한 유럽지역은 시총이 11.44% 줄었다.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논의 지연과 주요국 총선 실시 등 정치적 리스크의 여파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지역의 시총 비중은 19.79%로 2007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20%에 못 미쳤다.

양영경 기자/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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