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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의 중국작가’심장을 느끼다

  • 기사입력 2017-06-19 11:12 |이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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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아트센터, 수신핑·왕화샹 2인전

중국 동시대 미술의 주요 흐름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성남아트센터는 지난해 중국 쓰촨지역 작가들을 소개한 ‘쓰촨발(發)’에 이어 로컬리뷰 2017 중국현대미술전 ‘페킹발’을 오는 25일까치 개최한다. 2000년대 초반 ‘정치팝(Political pop)’과 ‘냉소적 사실주의’이후 중국 현대미술의 현주소를 살펴보기 위해 기획한 로컬리뷰는 이번엔 중국미술의 심장인 베이징을 탐색한다.

전시에서는 수신핑(57)과 왕화샹(55)을 2인전 형식으로 소개한다. 두 작가 모두 1960년대 생으로 중국 최대 미술 교육기관으로 꼽히는 베이징 중앙미술학원 판화과에서 수학, 그 곳에서 교편을 잡았다. 미래 중국작가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위치에 있는 셈이다. 


내몽고 출신인 수신핑은 자연에 대한 경외를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서정적ㆍ명상적이면서도 초현실적인 그의 작품은 종교적 숭고함마저 감돈다. 망아지는 가끔 나귀로, 열 십(十)도형은 십자가로도 읽힌다. 반면 왕화샹은 마오타이주(酒)로 유명한 귀주 출신이다. 희노애락 감정이 고스란히 분출되고있는 그의 작품은 수신핑과 극적 대조를 이룬다. 판화 외 조각, 드로잉, 설치, 유화 등 다양한 작품이 찾아왔다. 31세에 ‘틀리면 틀린대로’라는 파격적 책으로 미술 교육계에 파란을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두 작가의 공통점은 ‘현대미술의 중국화’에 대한 고민이다. 성남아트센터 측은 “서양의 사조와 방식을 맹목적으로 답습하거나 안주하는 것이 중국 현대미술은 아니다. 중국만의 현대미술을 찾아야한다는 게 현역작가이자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으로 고민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유화 작품이나 가까이서 보기 전까진 수묵화 같았던 수신핑의 초상화는 이같은 고민이 고스란히 읽히는 작품이다.
 
이한빛 기자/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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