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주문하기’ㆍ‘카카오톡 장보기’ 등 서비스와 접목
-타겟 광고 플랫폼 ‘카카오모먼트’로 광고매출 회복세 지속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카카오가 오는 하반기 인공지능(AI) 서비스 앱(스마트폰 응용 프로그램)과 AI 스피커 제품을 잇달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후 시장 지형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달 AI를 활용해 음성으로 조작하는 음성비서 앱을 출시하고 3분기 내에는 이를 활용한 AI 스피커를 선보인다. 카카오톡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카카오톡용 챗봇(대화형 인공지능) 또한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의 AI 연구개발(R&D) 센터인 ‘카카오브레인’을 중심으로 이같은 서비스를 연결할 코어 AI를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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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AI 서비스 개념도 [사진제공=카카오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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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실적 추이 |
AI에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카카오톡의 강점이다. 이용자 수가 4200만명에 달하는 카카오톡의 음성 사용 가능성은 회사의 AI 스피커 시장 점유율을 상승시킬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도 프랜차이즈 음식점 상품을 주문할 수 있는 ‘카카오톡 주문하기’, 이마트와 제휴해 출시한 ‘카카오톡 장보기’ 등의 생활 밀착형 서비스 역시 음성으로 이용 가능하다. 장원열 신영증권 연구원은 “다양한 서비스 개발과 연결이 AI 서비스의 핵심”이라며 “카카오는 높은 월간 이용자수와 킬러콘텐츠를 무기로 대화형 사용자환경(UI)에 최적화된 AI를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카카오는 빅데이터 기반의 타겟 광고 플랫폼인 ‘카카오모먼트’ 출시를 앞두고 있어 광고 매출도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지난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을 5분기 만에 플러스로 회복했다. 카카오모먼트는 카카오가 보유한 여러 앱 데이터를 기반으로 카카오톡과 내부 개별 탭, 다음 포털, 게임 등 플랫폼별 특성을 고려한 광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지난해 기저효과를 고려했을 때 카카오모먼트가 가세한 하반기 광고 매출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um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