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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 아바텍, 50조 도시재생 사업…“로이유리 수혜 부각”
오는 20일부터 건축물 ‘에너지소비효율 총량제’ 시행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에너지소비총량제’ 본격 시행을 앞두고 열의 이동을 최소화시켜주는 ‘로이유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로이(Low-e) 코팅기술’을 보유한 아바텍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에너지소비총량제’가 시행돼 에너지 소비효율이 높은 ‘로이유리’시장이 급팽창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디스플레이패널 코팅업체인 아바텍이 신규사업으로 ‘로이유리 코팅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바텍은 ‘로이(Low-e) 코팅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제품군을 구성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로이유리는 표면에 금속 또는 금속산화물을 얇게 코팅한 것으로 가시광선의 투과성을 유지하고 열의 이동을 최소화시켜주는 에너지 절약형 유리다. 주거나 비주거용 건물창호 뿐만아니라 자동차유리에 이르기까지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활발하다.

아바텍은 최근 분기보고서에서 정부의 에너지 절약 법적규제 강화 및 리모델링 시장의 활성화 트렌드와 맞물려 고기능성 유리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매출 확대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후강화 가능한 ‘스펏터(Sputter) 로이유리 제어기술 및 대면적 양산화 공정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소비총량제는 연면적 3000㎡ 이상 업무시설이 건축허가를 받을 때 건물이 소비하는 에너지 총량계획을 제출해 기준을 통과하거나 기존 방식대로 지표별 에너지 성능평가를 받게된다.

이에 따라 건자재 가운데 특히 에너지 소비효율이 높은 ‘로이유리’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보통 건축물에서 발생하는 열 손실의 40%가 창호와 유리에서 발생하는 만큼 에너지 절감을 위해 로이유리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지적이다.

업계는 지난 2012년 800억원 규모였던 로이유리 시장규모가 2020년에는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연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로이유리 보급률은 전체 건축물의 30% 수준이라 향후 시장이 커질 가능성이 충분하다.

게다가 5년간 50조원이 투입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서도 고성능 유리 수요가 늘 것으로 보여 로이유리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경우 아바텍으로서는 이중의 수혜를 입을 가능성도 있다.이 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공약한 대표적 부동산공약이다.

국토교통부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보고한 이행계획을 보면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기존 도시재생사업에 소규모 도시정비 사업과 임대주택 건설 등을 추가한 것으로 5년간 총 50조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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