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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 시간과 공간사이의 미완체…김명규 개인전
예술의전당, 제 7전시실…6월 16일까지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아이가 태어났다. 아이를 번쩍 들어올린 부모는 물론 그 옆에 선 동물까지도 기뻐한다. 익숙한 형상이다. 그러나 묘한 이질감이 캔버스를 감돌고 있다. 김명규(47) 작가의 ‘탄생의 기쁨’이다.

점묘법으로 형상을 드러내는 작가 김명규가 ‘시간과 공간사이의 미완체’를 주제로 14번째 개인전을 연다. 전시기획사 (주)아트와는 5월 31일부터 6월 16일까지 예술의전당 제 7전시실에서 김명규의 개인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작 페인팅, 비디오, 아트북, 판화 등이 출품됐다. 이번 전시는 지난 10년간 흘리거나 뿌리는 기법으로 밑바탕을 만들고 주사기에 아크릴물감을 담아 점묘법으로 형상을 올리는 작업에서 한발 더 나아갔다. 점이 선으로 바뀌고 부조와 같은 입체 작품으로 깊이와 컬러가 드러난다. 

김명규, The joy of birth 89x116 Acrly on canvas 2017. [사진제공=아트와]

전시 주제인 ‘시간과 공간 사이의 미완체’는 작가가 생각하는 ‘인간’을 의미한다. 인간의 삶에 놓인 시간과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을 작가 특유의 화법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고충환 미술평론가는 “알만한 형상이기에 친근하고, 그것이 재현되고 재구성되는 방식이 이질적이어서 낯설다”고 했다.

김명규는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13년간 프랑스 파리 8대학에서 조형예술학을 전공했다. ‘양극의 경계가 주는 혁신의 가능성’으로 파리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같은 대학에서 회화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귀국후 해마다 신작을 발표하고 있다. 2000년과 2001년엔 프랑스 살롱 몽후쥬 상을, 2003년엔 평론가 추천 ‘Face à l‘Art’ 작가상을 수상했다.

전시를 기획한 ㈜아트와는 국내 아티스트를 전문적으로 인큐베이팅해 세계적인 작가로 성장시키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체계적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설립된 미술작가 프로모션 기획사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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