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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정책 긴급진단⑤] ‘쉼표있는 삶’ 휴가저축제 도입을
몰아서 장기 휴식 먼거리 여행 갈수 있게
프랑스형 체크바캉스 제도 도입도 제안
한국-중국-일본 3국 통합교통패스 필요
외국어 인사말 20개 언어로 확대를
가장 불행한 청소년, 체험여행 기회 늘려야
한류 관광객 위한 한류 상설공연도


[헤럴드경제=함영훈 여행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쉼표있는 삶’을 실현하려면, 근로자들이 적법한 휴가를 마음놓고 갈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산업계에 대한 공공부문의 설득과 경영자 단체의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아울러 근로자들의 휴가비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체크바캉스제도 도입으로 관광내수 활성화의 마중물로 삼고, ‘휴가 저축제’ 도입을 통해 장기 여행의 기회도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사진설명=31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 강당에서 한국여행업협회(KATA) 주최로 열린 ‘국격 상승 비결, 관광에서 찾는다-경제, 산업, 외교의 허브, 새 지평을 열며’라는 제목의 여행-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

특히 경쟁과 과외, 입시 압박와 쉴 시간의 부족 등으로 인해 역대 가장 불행한 청소년기를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체험여행의 기회를 늘리고, 이와관련한 교육당국의 인식 전환 및 체험학습 규제를 완화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사진=KATA 토론회에서 토론자로 참석했던 심창섭 가천대 교수]

심원섭 목포대 교수는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테헤란로 한국문화의 집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광부) 후원,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공동추죄로 열린 ‘관광을 키우다, 관광을 바꾸다’ 제목의 관광정책 토론회에서 프랑스식 체크바캉스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심 교수는 “저소득층 등 사회 취약계층이 관광을 더 향유할 수 있도록 하고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해 프랑스의 ‘체크바캉스’와 같은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체크바캉스는 정부·기업·근로자가 일정 금액을 함께 적립해 기금을 조성하고, 이 기금으로 국내 여행 비용을 지원해주는 제도다.

심 교수는 “주 중에는 은퇴자들이 여행하고 주말에는 청년들이 여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생애주기별’ 맞춤 여행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재호 인하공전 교수는 같은 토론회에서 ‘휴가 적치(저축)’ 제도를 제안했다. 그는 “못 쓴 휴가가 다음 해로 이월되는 저축 제도를 만들어 최대 5년까지 쌓을 수 있게 하고 대신 연차휴가 수당을 없애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1년 중 최소 10일 이상 연속으로 휴가를 낼 수 있는 ‘연속휴가제’와 5일 연속 휴가를 내면 지원금을 주는 제도 도입도 제안했다.

31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 강당에서 한국여행업협회(KATA) 주최로 열린 ‘국격 상승 비결, 관광에서 찾는다-경제, 산업, 외교의 허브, 새 지평을 열며’라는 제목의 여행-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는 청소년의 교육여행, 체험여행, 생태여행 기회를 늘리고 관련 규제를 풀어 아이들에게도 ‘쉼표 있는 삶’의 기회를 주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제안이 나오기도 했다.

[사진설명=이창훈 여행플러스 대표이사는 KATA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 성수기 비수기의 극명한 대비를 극복하기 위한 휴가 분산제 도입, 평창-도쿄-베이징 올림픽의 2년 주기 연쇄 개최에 따른 한국-중국-일본 3국 통합 교통패스의 제작 등을 제안했다.]

이창훈 여행플러스 대표이사는 KATA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 성수기 비수기의 극명한 대비를 극복하기 위한 휴가 분산제 도입, 평창-도쿄-베이징 올림픽의 2년 주기 연쇄 개최에 따른 한국-중국-일본 3국 통합 교통패스의 제작 등을 제안했다.

KATA 토론회에서는 이밖에 ▷새내기 스타, 슬럼프에 빠진 왕년의 스타 등을 한류 관광객들을 위한 무대에 늘 올리는 한류공연의 상설화 ▷노는 것이 죄악이 아니라 충전이자 중요한 학습이라는 사회 분위기의 조성 ▷과거에는 여행 분야와 거리가 멀어보였는데, 지금은 여행의 중요한 요소로 새로이 편입되는 분야와의 연계 확대, 유통, 건설, 금융 분야와의 협업 확대 ▷20개국 언어로 출입문 등 안내판과 인사말을 표기하는 독일-프랑스처럼 외국어 표기 확대 및 관광안내시 태국어, 말레이-인니어, 아랍어 등 추가 등이 제안됐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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