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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내 한류, 살아 있네~” 규슈에 새내기 무대, 의외의 열기
타겟,일급비밀,임팩트 신생스타에 열광
9월까지 중소규모 신예스타 릴레이 출정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일본 내 한류, 죽지 않았다.’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일본의 한류 붐은 2012년 이후 한일관계가 냉각됨에 따라 ‘빅뱅’, ‘소녀시대’ 등 대형스타를 중심으로 명맥은 유지하고 있으나 이를 이을 중견 스타들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전략을 바꿔 조심스럽게 접근해 보았다. 일본내 일각의 경계심을 없애기 위해 소규모로 신생 K팝 스타를 중심으로 팬사인회 행사를 기획한 것이다. 한국관광공사 후쿠오카지사(지사장 임용묵)가 4월부터 한류 예비스타 초청 특별 이벤트를 정례화해 본 것이다.


첫 이벤트로 지난 4월 27일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은 남성 아이돌 그룹 ‘TARGET(타겟)’을 초청, 한류팬 100여명을 모아 팬미팅 행사를 열어봤다. 현장의 환성은 대단했지만 소규모였기에 테스트이벤트 정도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서일본신문, 아사히신문 등 현지 유력매체의 취재열기가 뜨거웠다. 사회자는 일본내 한류 전문가로 인기가 높은 후루야 마사유키(古家正亨)가 맡았다.

임용묵 지사장은 “일본내 한류 붐이 정체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도쿄의 ‘리틀 코리아’인 신오쿠보에는 한류 팬들을 위한 ‘K-stage O!’와 ‘Show Box’ 등의 전용 공연장에서 100~200명 규모의 소규모 공연이 지속되는 등 한류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첫 팬사인회는 일본내 한류가 죽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나아가 불만 살짝 지피면 늘 살아날듯한 기류를 확인했다.

5월 3~4일엔 히로시마 축제에서 ‘일급비밀’을, 5월 7일엔 기타큐슈 박람회에서 ‘IMFACT(임팩트)’를 초청해 소형 콘서트를 개최했다. 신예 한류 그룹임에도 사전 관람객 모집에는 정원의 2배가 넘는 응모자가 몰렸고, 응모에 당첨되지 못한 한류 팬들이 행사장 바깥에서 관람하는 등 식지 않은 한류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풍뎅이’, ‘CoCoSoRi(코코소리)’, ‘조은’, ‘TRITOPS(트리탑스)’ 등의 신인 가수들도 9월까지 출연이 확정되어 현재 온라인을 통해 관람객을 모집하고 있다.

팬미팅은 후쿠오카 중심부에 위치한 공사 후쿠오카지사의 전시-이벤트 개최용 공간인 ‘코리아플라자’ 등에서 개최된다.

임 지사장은 “기존 인기스타를 활용한 한류 마케팅과 동시에 예비 한류스타 육성에 공동 참여함으로써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규슈에서 제2의 한류관광 붐을 일으키겠다”면서 “규슈지역에서 개최되는 대형 여행 박람회 등과도 연계하여 행사를 기획함으로써 한류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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