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GE헬스케어코리아(대표이사 사장 시아 무사비)가 PET(양전자단층촬영장치)와 MR(자기공명영상장치)을 결합한 영상진단기기 ‘시그나 PET/MR 3.0T’를 통해 한 단계 진보한 영상진단기기의 현재를 소개했다.
GE헬스케어코리아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GE헬스케어코리아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새로운 영상진단기기인 시그나 PET/MR 3.0T의 장점에 대해 소개했다.
시그나 PET/MR 3.0T는 MR과 PET 영상을 동시에 얻을 수 있어 진단에 소요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특히 알츠하이머 등의 뇌ㆍ신경 질환, 전신암, 심장질환과 같이 복합 진단이 필요한 경우 진단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GE헬스케어 측은 밝혔다..
예를 들어 전이가 많은 대장암 환자의 PET과 MR 영상을 한 번에 얻게 되면 전이가 진행된 부분이나 진행 속도를 확인할 수 있다.
감마선 시간차를 이용한 ‘타임-오브-플라이트(Time-Of-Flight, TOF)‘기술도 적용됐다. 디지털 실리콘 광증배관 기술이 도입돼 디텍터의 민감도를 약 3배 이상 증가시켰다. 이로써 과거 일반적인 융합기기에서 PET 디텍터가 MR의 기능을 저하시켜 임상 영상의 질에 영향을 미쳤던 문제도 해소해 보다 정확하고 깨끗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시그나 PET/MR 3.0T에는 퀀트웍스라는 데이터 정량화 기술과 하이퍼웍스라는 검사 속도를 향상 시키는 기술도 적용됐다. 표준화된 정량적 데이터는 영상 판독 역량에 따른 오차를 줄이고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또 하이퍼웍스 기술의 압축 센싱이라는 새로운 영상 획득 알고리즘 기능은 기존 MR 검사장비에 비해 최대 8배 빠른 검사를 가능하게 한다.
GE의 첨단 PET/MR 기술은 임상적 가치뿐만 아니라 병원의 운용 효율을 높이는 차원에서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GE헬스케어코리아는 “첨단 자동 냉각 시스템이 탑재된 시그나 PET/MR 3.0T은 휴지시간 없이 지속적인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며 “실시간으로 온도를 모니터링하고 이에 따른 냉각 시스템을 가동하는 방식으로 빠르고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PET/CT, PET/MR을 통한 융복합 이미징 분야 전문가인 스위스 취리히 대학병원의 구스타브 본 슐테스 박사는 “한 번에 PET과 MR 촬영이 동시에 가능해 암의 전이를 보다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며 “개별적으로 이루어지던 과정을 한번에 수행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영상을 제공하는 융합진단기기는 의료 현장에서 환자와 의료진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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