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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非安 이태규 1년만에 전진배치…‘대선패배 반성문’ 총책 맡는다
국민의당 사무총장 당무 복귀

1년여 만에 국민의당 사무총장으로 당무에 복귀한 이태규<사진> 국민의당 의원이 대선패배 백서 작성을 주도한다. 이를 위해 당내 기구인 대선평가위원회를 구성하며, 당내 혁신위원회를 꾸릴 임무도 맡게 됐다. 

이 사무총장은 지난 총선 당시 전략홍보본부장으로서 국민의당이 38석을 얻는 데 기여했지만 이후 안철수 전 대표와 멀어진 후 대선과정에서는 이렇다 할 역할을 하지 못했다. 오히려 대선을 앞두고서는 안 철수 후보의 행보와 대선캠프의 전략에 대해 날을 세우기도 했다.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런 이유로 이 사무총장을 대선패배에 대한 반성과 당의 혁신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대선패배 백서가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나 보궐선거의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 그 ‘수위’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2012년 대선패배 후 민주통합당이 내놓은 수준의 대선패배 백서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한상진 민주통합당 대선평가위원장이 펴낸 ‘18대 대선 평가서’는 당내 ‘계파패권주의’를 패배의 원인으로 적시했으며, 당시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을 ‘정치역량과 결단력이 유약했다’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 사무총장은 통화에서 “대선캠프 뿐만 아니라 안철수 후보에 대한 평가도 이뤄질 것“이라며 “대선백서가 단순히 상황일지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선 평가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것이 핵심”이라며 “객관적인 외부인사를 참여시키고, 선거와 관련된 당내인사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 할 것”이라고 했다.

이 사무총장은 1990년 꼬마민주당 중앙당직자 공채 1기로 정치활동을 시작한 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당에 입당했다. 이후 국회사무처 입법보좌관으로 활동했으며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에서 대표 정책특보, 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 이명박 경선후보 측 경선대책위원회 기획단장, 전략기획팀 팀장 등을 지냈다.

이후 2012년 대선에 나선 안 전 대표를 도와 대선캠프 미래기획실장을 맡았으며 새정치민주연합 사무부총장, 정책네트워크 내일 부소장 등을 지냈다.

하지만 지난 총선 때 당시 사무총장이었던 박선숙 의원과 갈등을 겪었으며, 총선 이후 안 전 대표와 완전히 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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