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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답고 강력한 여성 히어로…영화 '원더 우먼'
[헤럴드경제] 아테나보다 총명하고, 헤라클레스보다 힘이 세며, 헤르메스보다 더 빠르고, 아프로디테보다 더 아름다운 전사.

1941년 리엄 몰튼 마스턴에 의해 탄생한 DC코믹스의 ‘원더 우먼’은 근육질의 남성 영웅들이 즐비한 슈퍼 히어로 만화 역사에서 빛나는 존재로 자리해왔다.

그동안 TV드라마나 애니메이션 등으로도 부활해 인기를 끌었던 원더 우먼이 캐릭터 탄생 76년 만에 실사영화로 만들어졌다.

                                                              [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작년 개봉한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에서 원더 우먼이 얼굴을 내밀었지만 원더 우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실사영화가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원더 우먼’은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원더 우먼(갤 가돗 분)의 탄생을 다룬다.

원래 원더 우먼은 그리스 여신 헤라의 가호를 받는 아마존 종족이 세운 미지의 나라 ‘데미스키라’의 공주 다이애나였다. 어머니인 히폴리타 여왕이 아프로디테의 기운을 받아 흙으로 빚어 만든 신적인 존재로, 아프로디테의 아름다움, 아테나의 지혜, 헤라클레스의 힘, 헤르메스의 빠르기 등을 모두 갖춘 무적의 존재다.

여성들만 부족을 이뤄 사는 섬나라에서 어려서부터 전사훈련을 받고 자란 그녀는 데미스키라에 불시착한 조종사 스티브 트레버 대위(크리스 파인 분)를 통해 인간세상에 전쟁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신이 부여한 능력으로 세상을 구하는 것이 자신의 사명임을 깨달은 다이애나는 낙원과 같은 섬을 뛰쳐나와 스티브와 함께 인간 세계로 들어온다.

다이애나는 인간이 수백만 명을 죽이는 전쟁을 벌이는 것은 전쟁의 신 아레스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녀는 인간에 대한 믿음을 끝까지 버리지 않고 인류를 전쟁에서 구원하려는 이상주의자다. 그녀의 순수한 모습은 전쟁에 질려버린 현실주의자인 스티브를 변화시키고 희망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갤 가돗이 연기하는 원더 우먼은 매력적이고 우아하다. 진실을 말하게 하는 헤스티아의 올가미, 총알을 튕겨내는 승리의 팔찌, 무적의 방패, 부러지지 않은 검 갓킬러 등 원더우먼만의 독특한 무기를 활용한 액션 장면은 신선한 볼거리와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DC는 이번 작품으로 전작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2016)과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에서의 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성 슈퍼 히어로를 내세운 이번 영화는 데뷔작 ‘몬스터’(2004)로 호평받은 여성 감독 패티 젠킨스가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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