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北, 미사일발사 빈도수 ↑…대북제재 불복 의지 극대화
-北, 올해에만 9차례 탄도미사일 도발 감행
-文정부 출범 이후 7~8일 한번씩 미사일 도발…주기 짧아져
-北 원산 인근, 신형 미사일 시험발사 개발 주로 이뤄져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북한이 대북제재 공조를 강화하려는 국제사회에 반발해 ‘미사일’ 카드를 극대화하고 있다. 북한이 21일 이후 8일 만인 29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올해 들어 9번째 탄도미사일 도발이다.

북한은 이번 달 들어 탄도미사일 도발을 3차례 감행하는 등 미사일 도발 빈도수를 높이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10일 이후 북한은 7~8일에 한 번씩 미사일도발을 하고 있다.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떠보는 동시에 미국 등 국제사회의 압박에도 자체 미사일을 개발하겠다는 불복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 주요7개국(G7)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문제는 국제사회가 직면한 최우선 과제”라며 “북한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으면 우리는 제재를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 국제사회에도 유엔 안보리의 대북결의안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 노력을 배가할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핵ㆍ미사일을 둘러싼 북미간 게임이 그만큼 가시화됐다는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미사일’ 카드를 극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미국은 현지시간으로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요격훈련을 앞두고 있었다.

특히,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분위기에 맞서 무기 다양화에 주력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원산은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하는 잠수함기지가 있고, 신형 미사일 개발을 할 때 시험발사를 주로 하는 곳이다. 지난 3월 22일에도 북한은 원산에서 신형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했다. 지난해 북한이 감행한 무수단급(화성-10호)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7번 중 6번은 원산에서 이뤄졌다.

김 교수는 “북한이 기존 작전배치된 미사일을 가지고 원산에서 훈련했을 가능성은 낮다”며 “작전배치된 미사일의 훈련이라기보단 개발 및 개량을 위한 시험발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커드급에 가까운 신형미사일의 개발이나 개량을 위한 발사 가능성과 지난해 원산에서 무수단의 시험발사가 계속됐다는 점에서 무수단의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6월 한 차례만 시험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전 5시 39분쯤 강원도 원산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비행거리는 약 450㎞로, 한미 양국이 추가정보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대통령께는 관련 상황이 즉시 보고됐고, (대통령은) 오전 7시 30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개최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미사일 능력은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다. 북한은 2012년과 2016년에 두 차례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했고, 지난해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과 북극성 1호(SL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올해에는 고체연료 미사일인 북극성 2호와 사거리를 늘린 화성 12호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munja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