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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부터 강경화까지…SNL9 ‘정치풍자’ 그 끝은 어디?
[헤럴드경제]tvN 예능 프로그램 ‘SNL코리아 시즌9’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위장전입 문제와 딸 이중국적 문제를 꼬집었다.

지난 27일 방송된 SNL9에서는 문재인 정부와 내각 구성원들에 대한 청문회 상황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이날 개그우먼 안영미 씨는 이날 방송에서 영어에 능통한 ‘강시’로 등장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은빛 단발과 독특한 패션까지 완벽하게 따라한 안영미 씨는 ‘더 블루’에서 한류 마케팅을 담당하는 래퍼로 활약할 예정이다.

강시는 “K-POP과 C-POP의 갈등으로 문제가 많은데, 케이팝도 케이팝대로 실속을 차리고 씨팝은 씨팝대로 챙겨야 우리가 잘 지낼 수 있다”고 말하며 대중 외교상의 난제에 대해 패러디했다.

이어 강시는 “우리 딸이 연예기획사에 이중계약을 한 적이 있다. 녹음실에 위장전입도 한 적이 있다”고 말했고 문재수는 “자진납세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시는 “흠결 없는 사람을 영입하겠다고 한 사람은 문재수다. 문재수가 책임져야 한다”고 응수했다. 이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위장전입 문제와 딸의 이중국적 문제를 꼬집은 것이다.
[출처=SNL9 방송화면 캡쳐]

이날 방송에서는 문 정부의 4대강 정책감사 지시에 대한 패러디도 있었다.

‘엄카운트다운’ 코너에서는 MB리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 분장한 이세영 씨가 자전거를 타고 등장해 “너에게 난 사대강 풍경되고 한반도 아름다운 대운하 되고”라고 노래를 부르며 4대강 자전거 도로의 모습을 떠올리게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패러디한 문재수(김민교 씨) 는 “전전 센터였던 MB리의 ‘4대강’을 리메이크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사가 유치한 것은 말할 데도 없고 ‘보’도 너무 많이 나온다. 유럽을 표절했다는 얘기도 있다. 이번 작업이 망가진 우리 가요계를 바로 잡는 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4대강 감사를 지시한 것에 대해 지적했다. 
[출처=SNL9 방송화면 캡쳐]

이에 MB리(이세영 분)는 “유치하다는 둥 사적인 감정으로 말하는 것 같다. 여러분 제 노래가 수준이 낮다는 것, 이거 다 거짓말인 것 아시죠?”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유행어를 따라했다.

이 밖에도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을 맡은 장하성 교수를 따라한 분노 담당 장함성(정성호 분)은 “안찰스 씨가 삐지지 않도록 잘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과거 안철수 전 국민의당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됐던 장 교수가 문 정부의 청와대 정책실장을 맡은 것을 꼬집은 것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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