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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자 높은 새마을금고, 앱으로 찾는다
7월 중 비대면계좌 서비스 정식 오픈
각 법인 독립채산제로 금리 다 제각각
2030 집중 공략…모바일 서비스 강화


전국 3200개 영업점별로 천차만별인 새마을금고 상품 금리를 모바일 상에서 한 눈에 조회할 수 있게 된다. 시중은행들에 거세게 일고 있는 모바일 영업 강화 흐름이 상호금융권으로 확산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26일 상호금융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가 오는 7월부터 전국 3200개 영업점의 수신 상품 금리를 손쉽게 비교해볼 수 있는 비대면 계좌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선보인다.

전국 3200개 영업점별로 천차만별인 새마을금고 상품 금리를 모바일 상에서 한 눈에 조회할 수 있게 된다. 사진은 새마을금고중앙회 전경.

새마을금고는 적금 금리 4%대의 특판 상품을 내 놓는 등 시중 은행이나 저축은행과 비교해도 금리가 높은 상품이 꽤 있지만 영업점 마다 상품 수신 금리가 달라 고객이 일일이 전화를 해보거나 방문 문의를 해야 했다.

이날 기준 새마을금고의 전국 법인수는 1321개 영업점수는 3200개로, 전국 1300여개 단위금고가 각각 개별 법인이며 독립채산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수신 및 대출 금리가 영업점 마다 다르다. 금리가 0.1%도 아쉬운 재테크족들은 영업점 별 ‘금리 쇼핑’을 위해 손품, 발품을 팔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 비대면계좌 서비스가 구축되면서 각 영업점 별 금리 비교가 한눈에 가능해지게 됐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고령층 중심의 고객 비중을 2030 젊은층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편리한 접근성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각 금고들이 개별법인이다보니 금리 공개에 민감한데, 장기적으로 보면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하는 흐름으로 귀결돼 긍정적 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새마을금고의 자산은 올해 3월 기준 142조원, 거래 고객은 1920만명이다. 수신규모는 2015년 말 기준 112조원에서 올해 5월 현재기준 127조원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모바일을 통해 접근성이 개선되면 수신 규모가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에 이어 전국 단위 읍면 등 접근성이 떨어지는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지역기반 운영을 해온 신협도 6월 중 비대면계좌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비대면 실명 인증을 바탕으로 계좌개설, 체크카드 발행, 모바일뱅킹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현재 막바지 테스트 중이다.

4월 말 기준 전국 신협조합수는 904개, 점포수는 1645개다. 자산 77조원에 수신 68조7000억원 규모인데 신협 역시 젊은 고객층을 확대하기 위해 비대면계좌 서비스를 단계별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신협 중앙회 관계자는 “독립채산제로 운영되는 개별 조합의 특성을 감안해 금리 비교 공개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향후에 수요가 확인될 경우, 금리 비교 서비스 추가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유진 기자/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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