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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행정관 ‘근무설’ 탁현민, 과거 여성비하 발언 논란
[헤럴드경제=윤혜정 인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 출범 이후 인사 발표 때마다 ‘파격 인사’로 극찬을 받는 있는 가운데, 청와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탁현민 전 성공회대 겸임 교수가 과거 자신의 저서에서 여성비하와 혐오 발언을 서술해 논란이 일고 있다.

탁 씨는 2007년 출간한 ‘남자 마음 설명서’에서 여성을 유형별로 구분하면서 ‘콘돔을 싫어하는 여자’, ‘몸을 기억하게 만드는 여자’, ‘바나나를 먹는 여자’ 등의 외설적인 표현을 책에 담았다.

[사진출처=탁현민 페이스북 캡처]

탁 씨는 저서에서 “콘돔의 사용은 섹스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들기 충분하다”라며 “열정적이고 화끈한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다면 사고의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그냥 하는 수밖에…” 등의 내용을 서술했다.

또 그는 “등과 가슴의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는 것은 남자 입장에선 테러를 당하는 기분”이라며 여성의 옷차림 등에도 지적했다. 이처럼 탁 씨의 책에는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표현이 다수 등장한다.

탁 씨는 작년 5월 문 대통령이 네팔 트레킹을 떠났을 때 함께 동행했던 인물이다. 2012년 대선에서 당시 문재인 후보의 출정식을 기획했고 이번 대선에서도 출마 동영상 연출을 맡았다.

이와 관련해 탁 씨는 자신이 청와대 행사기획비서관으로 지목됐다는 말이 정치권에 퍼지자 지난 22일 트위터에 “청와대 행사기획비서관 내정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인권과 성(性) 평등을 최우선 가치로 내걸고 있는 문 대통령의 국정 기조와 탁 씨의 태도가 배치된다며 문재인 정부 인사의 밑천이 드러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yoony120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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