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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삼뷰티?…“기미·피부탄력 개선”
“섭취-바르는것 병행땐 더 효과”연구결과도입을

최근 홍삼이 피부미용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섭취는 물론 피부에 바를 때의 효과도 밝혀지고 있어 면역력 증진, 피로회복 등에 대해 기능성 인정을 받은 홍삼이 뷰티푸드로서도 명성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삼은 자외선으로 인한 색소침착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외선 중 특히 UVB에 노출되면 콜라겐을 분해시키는 효소를 활성화시켜 색소침착을 유발한다. 또 피부의 탄력을 저하시키고 주름 생성을 유발하며 피부를 두껍고 거칠게 하는 등 전반적인 피부노화를 촉진시킨다.

경희대 유전공학과 황재성 교수는 세포분석실험을 통해 홍삼의 사포닌 성분이 자외선에 의한 피부각질세포 염증유발 신호인자의 발현을 감소시켜 기미, 주근깨 등을 유발하는 색소침착을 예방하고 완화한다는 점을 밝혔다. 또한 부산대학교병원 김문범ㆍ송마가렛 교수팀은 25명의 여성 기미환자를 대상으로 24주간 하루에 3g의 홍삼분말을 섭취하도록 한 후 색소침착과 홍반의 정도, 기미 중증도 척도(MASI), 기미환자에서의 삶의 질 평가척도(MELASQoL) 등을 분석한 결과, 홍삼이 기미를 크게 개선시킨다는 점을 확인했다. 평균 색소침착 정도는 184.3에서 159.7로 크게 감소했으며, 홍반 정도도 253.6에서 216.4로 감소했다. 또 기미의 임상적 호전 정도를 측정하는 척도인 MASI(melasma area and severity index)는 8.8에서 5.6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삼의 꾸준한 섭취는 피부속 탄력과 주름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도 눈길을 끈다. 서울대 보라매병원 피부과 조소연 교수와 서울대병원 정진호 교수팀은 40세 이상 여성 82명을 대상으로 1일 3g씩 24주간 섭취하도록 한 결과, 가장 깊은 주름은 23.5% 감소하고, 평균주름은 19.0% 감소되었으며, type-1 프로콜라겐은 섭취 전에 비해 85% 증가했으며, 단백질 발현량은 약 65% 증가하는 등 피부주름이 개선됐음을 확인했다. 특히 홍삼의 아르기닌-프럭토스 성분은 활성산소에 의해 생기는 생체조직의 손상을 방어해주는 항산화 활성 촉진작용과 노화억제에 효과적이고, 진세노사이드 F1은 각질세포 사멸을 감소시키고, 진세노사이드 Rb2는 피부세포를 증식시켜 주름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토피피부염으로 인한 가려움증 개선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가톨릭대학교 피부과 조상현 교수팀에 따르면 홍삼이 염증세포 수치인 IgE와 IL-31을 각각 39%, 20.5% 감소시켜 염증을 억제하고, 경표피수분손실을 20% 감소시켰다. 또한 아토피피부염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인 가려움증과 긁는 횟수를 40% 감소시키고, 이로 인해 물리적 자극으로 인한 2차 피부손상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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