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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1032개 기업들 21조원 ‘배당 잔치’ 외인들 9조원 챙겨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국내 상장사 1000여 곳이 배당금으로 주주들에게 21조원이 넘는 돈을 지급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배당금으로 9조원을 챙겨갔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중 현금배당을 실시한 회사는 1032개사로 실질주주에게 지급된 총 배당금은 21조436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59개사가 증가한 것으로 배당금 역시 전년대비 10.2%(1조9772억원) 급증했다.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은 526개사로 전년대비 30개사가 늘어났고 배당금도 10.2%(1조8750억원) 증가한 20조2247억원이었다. 코스닥시장은 506사, 1조2118억원으로 전년 대비 29사, 1021억원(9.2%)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 실질주주에 지급된 배당금은 무려 9조원에 달했다.

외인 투자자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회사는 전년대비 49개사가 증가한 1019사였고 배당금은 8조79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4004억원(18.9%) 늘었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 외인 배당금은 18.9%(1조3751억원), 코스닥은 21.3%(253억원) 늘어나 전체 증가폭을 상회했다.

전체 배당금 중 외인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41.0%로 3.0%포인트 증가했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은 각각 42.8%, 11.9%로 나타났다.

외인들에게 배당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회사는 삼성전자였으며 총 2조3906억원에 달했다. 외인비중이 높은 S-OIL도 4923억원으로 많았으며 신한금융지주회사도 4612억원을 지급했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3조5753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배당금 중 40.7%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다음이 영국 7300억원, 네덜란드가 6619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연말 주가지수 등락과 실질주주 배당금 지급규모를 비교하면 코스피지수는 전년대비 3.3% 증가한 가운데 배당금은 10.2% 증가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년대비 7.5% 하락했지만 배당금 지급규모는 9.2% 늘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반도체 관련 업종이 4조7291억원으로 22.1%의 비중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이 금융지주회사 1조3241억원(6.2%), 자동차 관련 업종 1조2527억원(5.8%), 전기업 1조387억원(4.8%), 전기통신업 1조81억(4.7%) 등이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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