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공명 방식, 균일자기장 활용, 충전효율 유지
-유선 대비효율 60%↑
[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 연필꽂이, 나이트램프, 자동차 컵홀더 등에 다양한 모양의 컵홀더에 넣어 스마트폰을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3차원 공간 무선충전’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기술은 직경 약 10㎝ 3차원 공간에서 스마트폰을 어떤 방향으로 놓아도 무선충전이 가능한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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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모양의 E-Cup 시제품(Night Lamp, 첨성대, 연필꽂이)에서 스마트 기기(스마트폰)가 무선충전되는 모습［사진제공=ETRI］ |
현재 스마트폰의 무선 충전기는 2차원 패드 방식으로 무선충전을 하려면 충전 패드위에 스마트폰을 정확하게 밀착시켜야 하기 때문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
연구진은 기존 2차원 패드 구조의 무선충전기술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특정 공간에 자기장의 분포를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는 균일장 생성 기술을 개발했다.
이어 스마트폰을 여러 대 충전할 수 있도록 만들고 위상 제어 기술도 적용했다. 그 결과 직경 약 10㎝ 컵 공간 안에 여러 개의 스마트기기를 동시 충전할 수 있고, 어떤 방향으로 놓아도 일정한 전력 충전 효율을 유지할 수 있는 결과를 얻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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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컵홀더에 3차원 무선충전기술을 적용하여 스마트기기를 충전하는 모습 ［사진제공=ETRI］ |
연구진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유선 충전과 동일한 전력 충전 속도를 가지며 전력 충전 효율성은 유선 대비 약 60% 내외다. 연구진은 상용화 수준을 70%로 예상하고 있다.
이호진 ETRI 전파ㆍ위성연구본부장은 “이번 개발한 기술은 적용 분야를 고려할 때 파급효과가 매우 큰 기술“이라며 ”미래 사물인터넷(IoT), 친환경 자동차, 드론 등 전파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와 신시장이 예상되는 기반 기술”이라고 말했다.
bonsan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