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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대 뇌물받은 서울시 공무원, 야산서 숨진 채 발견
[헤럴드경제=이슈섹션]운수업체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 잠적한 공무원이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A 전 팀장은 24일 오전 11시 15분쯤 경기도 광명시 도덕산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 광진경찰서는 A 씨가 경기도의 한 시내버스 업체 대표로부터 1억1000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해왔다.


A 씨는 ‘여의도로 가는 노선을 증차하는 과정에서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애초 서울 소재 일부 운수업체가 자격 없이 버스를 불법 개조한다는 첩보를 확인, 서울시 관련 부서를 압수 수색하던 중 A 씨가 노선 증차 비리로 금품을 받은 사실을 알아냈다.

A 씨는 지인과 동료에게 “돈을 빌린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 수사 받은 A 씨가 잠적하자 A 씨의 가족들은 지난 10일 경찰에 미귀가 신고했다.

A 씨가 잠적한 뒤 숨진 채 발견되기까지 가족들에게 연락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신을 수습하는 한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시는 경찰로부터 A 씨에 대해 수사가 시작됐다는 소식을 전달받고 이달 초 그를 직위 해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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