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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금한령? 부산은 떨지 않았다
1분기 외국인관광객 수 오히려 7.7% 증가
日 대만 등 아시아 외 美ㆍ유럽서도 부산행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중국의 사드 보복이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올해 1분기, 부산을 다녀간 외국인관광객은 오히려 늘어나는 기현상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금한령(禁韓令)으로 중국ㆍ홍콩에서 부산을 찾은 관광객이 줄어든 것을 대만ㆍ일본ㆍ태국ㆍ베트남 등 아시아권과 미국ㆍ캐나다ㆍ영국ㆍ러시아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이 모두 채웠던 것.

18일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은 총 61만9928명으로 지난해 동기 57만5603명에 비해 7.7%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중국인관광객은 15만3712명으로 전년도 17만8445명에 비해 13.9%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동일 기간 동안 중화권 관광객중 홍콩은 1만8981명이 방문해 지난해 같은 기간(1만9988명) 대비 5.0%가 감소한데 비해, 대만은 3만8377명이 부산을 방문해 전년도(2만7886명)에 비해 37.6%나 크게 늘어났다.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반면, 일본ㆍ태국ㆍ베트남인 관광객은 크게 늘었다. 1분기 일본인관광객은 11만7783명으로 지난해 동기 9만4814명과 비교해 24.2%가 늘었다. 태국인관광객은 같은 기간 1만7840명으로 지난해 1만1510명 대비 55.0%가 늘었으며, 베트남인관광객 역시 1만6614명이 방문해 지난해 1만2395명과 비교해 34.0%가 증가했다.

미주와 유럽인들도 1분기 부산을 많이 찾았다. 미국인관광객은 4만593명으로 지난해 3만8418명 대비 5.7%가 늘었고, 캐나다인관광객은 1만423명으로 지난해 9241명 대비 12.8%가 늘었다.

올해 1분기 영국인관광객은 1만2097명이 부산을 찾았으며, 지난해 같은기간 8987명에 비해 34.6%가 늘었으며, 프랑스인관광객은 5563명이 방문해 지난해 5482명 대비 1.5% 소폭 늘었다. 러시아인관광객은 1만5902명으로 지난해 1만2972명 대비 22.6%가 늘었다.

이처럼 중국인 관광객 급감에도 불구하고 부산을 찾는 관광객 수가 오히려 늘어나자 부산시는 일본과 대만ㆍ베트남 등 아시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현지 홍보를 강화하고, 미주와 유럽권에도 부산을 알리는 마케팅 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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