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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능카‘스팅어’출격…기아차‘고급차 전략’가속페달
영업일 8일 사전계약 2000여대
고객 절반이 최고성능 엔진집중
사전 시승신청도 4000여건 달해
연내 8000대 이상 판매목표 설정
스팅어 성공여부 ‘K9’후속 가늠자


기아자동차가 고급차 모델로 첫선을 보인 프리미엄 스포츠세단 스팅어가 영업일8일만에2000대 이상의 사전계약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본격적으로 출고가 시작되는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국내서 총 8000대 이상의 스팅어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아차는 2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스팅어 국내 공식 출시행사를 가졌다. 

기아자동차의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Stinger)’가 23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공식 출시 행사에서 모델과 함께 날렵한 맵시를 뽐내고 있다. [사진제공=기아자동차]

이 자리에서 기아차는 지난 11일 시작돼 22일까지 받은 사전계약 결과 2000대 이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체의 절반 가까이 되는 42.3%가 최고 엔진성능을 보유한 3.3 모델에 집중돼 스팅어의 높은 주행성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확인됐다.

또 사전 시승신청은 4000건 이상을 기록해 스팅어를 직접 체험해보려는 소비자들이 대거 몰렸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의 새로운 차급인 만큼 사전계약보다는 일단 타보고 결정하려는 잠재 고객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팅어의 본격 출고시기는 다음달부터로 기아차는 남은 7개월간 연내 8000대 이상의 판매목표를 수립했다. 월 1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올려 스팅어 연착륙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차급으로 K7과 K9 사이에 위치한 스팅어는 K7보다 높은 주행성능을 원하는 소비자와 K9보다 젊고 최신 디자인을 선호하는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3.3 가솔린 터보 엔진이 보유한 최고출력 370마력과 최대토크 52㎏ㆍm만 놓고 보면 수입차 퍼포먼스 모델과 비견돼 보다 저렴하게 퍼포먼스카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로부터도 주목받을 수 있다. 당초 기아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스팅어 경쟁대상으로 지목한 모델도 BMW 4시리즈와 아우디 A5였다.

기아차는 스팅어를 정식 출시하면서 가격도 최종 확정했다. 가솔린 모델에서 2.0 터보 프라임 3500만원, 플래티넘 3780만원 3.3 터보 마스터즈 4460만원, GT 4880만원으로 책정됐다. 디젤인 2.2 프라임은 3720만원, 플래티넘 4030만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모두 사전계약 시작 시점서 공개된 가격대에서 최저 수준으로 정해진 가격이다.

스팅어의 성공 여부는 단순 단일 모델을 떠나 기아차의 향후 전략을 밝게 전망할 수 있을지 가늠자 역할도 한다. 스팅어는 기아차 최고속도 모델이면서 최초 4륜구동인 동시 기아차가 고급차 라인업 전략을 선보이면서 처음으로 내보내는 주자다.

현대차그룹 내 제네시스와 겹치지 않는 선에서 기아차만의 고급차 전략을 스팅어를 통해 시장에서 최초 검증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스팅어의 성공 여부에 따라 향후 기아차 고급차 전략의 전망이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실제 기아차는 스팅어 이후 내년 K9 후속으로 최고급 대형 세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역시 스팅어처럼 새로운 차명과 전용 엠블럼이 적용된다.

지난해 K9은 2400대 정도로 판매되며 월 200대 수준에 그쳤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팅어 전용 멤버십을 운영해 차별화된 고객관리를 선보이고 다음달에도 시승이벤트를 집중 실시해 스팅어가 올해 판매목표를 초과달성하도록 주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K9 후속의 성공적 데뷔를 위한 밑거름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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