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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한국인에게 부족한 보라색, 어디에 들어있나?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컬러’가 곧 ‘건강’이다. 알록달록한 색감, 아삭한 식감으로 싱그러운 계절감을 느끼게 해주는 과일과 채소는 다양한 영양소의 보고다. 비타민, 무기질을 비롯한 각종 항산화물질들이 다량 함유돼있다. 식습관을 강조한다는 전문가들이 한결같이 더 먹어야한다고 끊임없이 권하는 식품군이다. 
노란색, 빨간색, 보라색 등 과일, 야채에 들어있는 피토케미컬은 식물에 들어있는 생리활성물질로 먹는 사람에겐 특히나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런데 한국인들은 다양한 색깔의 과일과 채소 섭취가 별나게 부족하다. 한국암웨이가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와 함께 전국 만 20~59세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한국인은 쌈 채소인 녹색 푸드는 즐겨 먹지만 빨간색이나 보라색 푸드는 가장 적게 섭취(1.6%)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푸른색, 보라색, 검은색 등 짙은 색깔을 띄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은 몸 속 산화 작용을 막아 노화를 늦춰주고, 기억력을 개선시켜 주는 성분으로 노령화에 접어든 한국사회에서는 필수 식품이다. 게다가 소아, 청소년은 물론 성인에 이르기까지 기분을 조절해주는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해 우울증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2017 영국 리딩 대학 클레어 윌리엄스 교수팀, 영양학회지)도 나왔다. 건강한 보라색을 섭취할 수 있는 대표 식품들을 찾아봤다.

1. 블루베리


보라색 과일의 대명사다. 블루베리의 장점에 대한 연구결과는 이미 상당수 나와있다. 2010년 미국 신시내티대학의 로버트 크리코리안 박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한 야생블루베리는 노인들의 기억기능을 개선하고 우울증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한국영양학회가 발간하는 ‘식품과 건강 저널’(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최근호에서도 항산화력은 블루베리가 가장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한남대 식품영양학과 민혜선 교수팀의 ‘시판 중인 100% 천연 과채 주스 14종의 항산화 활성(항산화력)을 비교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위는 블루베리주스였다. 블루베리로도 영양소는 풍부하지만, 일반 블루베리보다 야생 블루베리가 플라보노이드인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이 2배나 더 많다. 블루베리, 야생 블루베리 모두 생으로 먹는 것보다 얼려 먹을 때 이 같은 항상화 성분들이 더 활성화된다.

2. 가지

채소계의 대표 퍼플 푸드인 가지는 활성산소 발생을 억제시켜 노화를 막고, 혈관 속 노폐물을 제거하여 혈액을 깨끗하게 해준다. 산화방지제의 역할을 하는 가지 속 항산화 물질은 면역시스템을 증진시켜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높은 항염 효과를 지녀 체내의 병균을 제거해 주고, 눈의 피로를 완화시켜 시력저하나 망막 질환을 예방하는 역할도 한다. 발암물질을 억제하는 폴리페놀도 시금치보다 2배 정도 많다. 가지에는 수분이 무려 95%에 달해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수분보충에도 좋다.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와 수분이 풍부해서 변비, 위장염 등 질환을 개선해주고 장내의 노폐물 제거에도 도움을 준다.

3. 레드와인

보라색 포도는 과일로 먹는것도 좋지만 술로 발효시키면 유효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진다. 스페인 나바라 대학의 연구진의 연구에선 하루 한 잔의 와인이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55~80세 5000명의 생활습관을 연구한 결과 일주일에 2~7잔 와인을 마시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3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레드와인 속 플라보노이드는 스트레스성 호르몬 배출을 도와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우울증을 완화시켜 뇌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 연구팀의 자료를 인용해 하루에 와인을 1~2잔씩 마시면 와인에 들어있는 ‘플라보노이드’라는 성분이 치매를 예방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4. 적양파

음식의 단맛을 내주는 양파는 ‘흙 속의 진주’라고 불릴 만큼 영양소가 풍부하다. 농촌진흥청이 국내에서 생산되는 양파를 분석한 결과, 특히 자색양파에는 풍부한 플라보노이드 성분와 함께 흰색양파에 없는 안토시아닌 성분도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생명과학회지(2009)’에 따르면 양파의 껍질은 알맹이와 비교하여 48배 이상의 플라보노이드가 함유되어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껍질을 최대한 살려 섭취하는 것이 좋다.

5. 자색고구마

남녀노소 모두의 간식인 고구마도 대표적인 보라색 푸드다. 특히 자색 고구마는 혈압의 주범인 나트륨을 체내에서 배설시키는 작용을 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은 물론 인슐린 분비를 줄여주기 때문에 당뇨병 등 성인병 예방에 탁월하다. 고구마의 혈당지수는 55로 감자(90)보다 낮아 저혈당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 좋다. 게다가 자색고구마에는 포도의 10배에 달하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노화를 막아주는 항산화 작용을 한다. 뿐만 아니라 우울증, 심장병에도 도움을 준다. 고구마의 경우 구워 먹으면 당이 올라가므로 가급적 쪄서 먹는 것이 좋고, 안토시아닌이 많이 함유된 껍질째 섭취하는 것이 좋다.

shee@het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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