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 432억원, 전년 대비 104% 증가
-우루사, 까스활명수 등 스테디셀러들 꾸준
-건강 챙기는 분위기로 일반의약품 시장 성장세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올 1분기 주요 일반의약품들의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처방이 필요없이 구매할 수 있는 간편함이 일반의약품의 매출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제약사로서는 광고를 할 수 없는 전문의약품과 달리 일반의약품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할 수 있는 점과 기업의 인지도를 높인다는 점에서 일반의약품에 계속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선 국내 일반의약품의 대표 제품인 동아쏘시오그룹의 자양강장제 ‘박카스’는 1분기에만 43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동아쏘시오그룹 1분기 매출의 25%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박카스의 지난 해 1분기 매출은 416억원으로 박카스의 매출은 104%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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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1분기 주요 일반의약품들의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부터) 박카스, 우루사, 까스활명수] |
박카스는 지난 해 국내 단일제품 매출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 해 팔린 박카스는 약 5억병으로 매출액으로는 2100억원에 해당한다. 지난 해 박카스 매출은 약국에서 판매되는 일반의약품 ‘박카스D’와 편의점 등 일반 유통용 ‘박카스F’를 합친 액수다.
동국제약의 치주질환 치료제 ‘인사돌’과 여성 갱년기 완화제 ‘훼라민큐’ 등의 일반의약품 제품군의 1분기 매출액은 240억원을 집계됐다. 이는 전년 232억원보다 103.5%가 증가한 것이다.
다음으로는 대웅제약의 간판 제품인 피로회복제 ‘우루사’가 차지했다. 우루사의 매출액 역시 188억원으로 전년 157억원보다 119.3%의 증감율을 나타났다.
특히 일반의약품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동화약품의 잇몸치료제 ‘잇치’는 지난 해 18억원에서 올 1분기 30억원으로 163%의 증감율을 보여 가장 많은 매출 성장을 나타냈다.
반면 주춤한 제품들도 있다. 일동제약의 비타민제 ‘아로나민’은 지난 해 176억원에서 올 1분기 140억원으로 감소했다. 아로나민군은 지난 해 매출액 669억원으로일반의약품 중 가장 많은 매출액을 올리기도 했다.
또 동화약품의 소화제 ‘까스활명수큐’는 지난 해 118억원에서 올 1분기 108억원으로, 동아쏘시오그룹의 종합감기약 ‘판피린’은 99억원에서 78억원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일반의약품의 실적을 분석해보면 박카스, 우루사, 까스활명수 등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 온 스테디셀러들의 꾸준한 활약과 함께 ‘임팩타민’과 같은 출시가 얼마 되지 않은 제품들도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임팩타민의 경우 건강을 챙기는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고함량 비타민 제품으로 ‘대치동 비타민’으로 알려져 경쟁이 심한 비타민 제품 시장에서도 많은 분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일반의약품들의 매출이 성장하는 이유로는 건강을 염려하는 현대인들의 인식과 함께 제약사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일반의약품은 전문의약품에 비해 개발도 쉽고 마케팅 활동도 보다 자유로운 편”이라며 “잘 키운 일반의약품은 제약사 매출은 물론 제약사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주요 일반의약품 1분기 실적 현황>
제품명 회사명 2017년 1분기 2016년 1분기
박카스 동아쏘시오 432 415
인사돌, 훼라민큐 등 동국제약 240 232
우루사 대웅제약 188 157
아로나민 일동제약 140 176
제놀 등 녹십자 109 105
까스활명수큐 동화약품 108 118
청심원 광동제약 95 83
케토톱 한독 87 61
판피린 동아쏘시오 78 99
임팩타민 대웅제약 53 51
(단위: 억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