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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중 전 대통령 “내 말 강경화가 번역하면 더 아름다워져”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통역사로 활동한 과거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화여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강 후보자는 1997년 KBS 영어방송의 프로듀서 겸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1997년 말 외환위기 당시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전화통화를 통역한 것이 인연이 돼 1998년 외무고시를 거치지 않고 외교통상부 국제전문가로 입부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사이에서 통역하고 있다. [사진=JTBC 캡처]


김 전 대통령은 강 후보자에 대해 “내 말을 그가 영어로 번역하면 더 아름다워진다”고 호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국회의장 국제비서관, 세종대 조교수, 외교통상부 장관보좌관 등을 거치며 외교부 첫 여성국장, 한국 여성 중 유엔 최고위직(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 부고등판무관) 등 성공가도를 달렸다.

올해 1월 임기를 시작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제9대 유엔 사무총장에 의해 지난해 12월 15일 정책특보로 임명돼 근무하던 중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외교부 장관직을 제의받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직접 인선을 발표하며 강 후보자 발탁 사유에 대해 “강 후보자는 외교 분야에서 우리나라 최초, 최고 여성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 외교전문가”라며 “2006년부터 유엔에서 활동하며 국제 외교무대에서 쌓은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 시기에 민감한 외교 현안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적임자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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