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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사드 배치 中 뒤통수 쳤다는 주장 사실 아냐” 정면반박
[헤럴드경제=이슈섹션]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2일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자신이 중국의 뒤통수를 쳤다고 주장한 한 매체의 보도를 정면 반박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 정확히 밝힌다며 “(보도 내용에) 한국의 사드 배치에 대해 중국이 보복조치를 취할 때 ‘한국이 뒤통수를 쳤다’는 것이 한 이유로 거론됐다. 한국이 사드 배치를 하지 않을 것처럼 말하다가 갑자기 배치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임식을 마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1일 오후 서울시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기념촬영을 한 뒤 국무위원들과 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청사를 떠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황 전 총리는 “시진핑 주석에게 사드 배치와 관련해 미국의 ‘요청도, 협의도, 결정도 없다’고 말했다는 내용은 명백히 사실과 다른 주장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당시 중국을 방문해서 사드와 관련해 언급한 내용을 소개하면서 “한국으로서 사드 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미국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중국 측에 알렸다. 사드 배치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사는 사실 관계를 잘못 기술해서 한국이 마치 ‘중국의 뒤통수’를 친 것처럼 오해하도록 만들고, 결국 한국의 사드 배치에 대해 중국이 국제규범에 어긋나는 보복조치를 취하는 것이 정당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게 하고 있다”며 “이는 상호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한․중 외교관계를 위해서도 좋지 않은 것이다”고 보도 내용을 비판했다.

그는 이어 “사드 배치를 두고 찬ㆍ반 양론이 존재하며 일각에서 서로 비난하고 있는 현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사드 배치는 갈수록 고도화하는 북한 핵ㆍ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필요 최소한의 조치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외교 접촉 과정을 마음대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안보 정책과 외교 활동이 불신당하고 평가절하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 말미에서 “중국을 방문했을 때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사드 배치가 필요하며 미국 측과 이를 협의하고 있다고 중국 측에 알렸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거듭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는 22일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18일 이해찬 특사를 만났을 때 “지난해 6월 말 시진핑 주석이 베이징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게 양국 이익을 해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다양한 채널로 협의해보자고 얘기했는데, 중국에 사전 설명 없이 사드 배치를 발표했다”며 불쾌함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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