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盧 전 대통령, 부시에 “나도 김정일 짜증난다”
-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 회고록



[헤럴드경제]노무현 정부 초대 주미대사를 지낸 한승주(77) 전 외무부 장관이 임기 중 외교 현장에서 겪은 경험과 소회를 담은 회고록을 낼 예정이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전 장관은 ‘외교의 길’이라는 제목의 회고록에 노무현 정부 시절 한ㆍ미 양국 간 엇갈린 대북정책 과 자신이 외무장관 시절 겪은 제1차 북핵위기 상황 등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04년 한ㆍ미 정상회담 당시 조지 W.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해 비판하자 노무현 당시 대통령은 “나도 김정일을 생각하면 짜증난다”고 답했다고 한 전 장관은 기술했다.

이보다 앞서 김영삼 정부 시절 북핵 위기 속에 카터 미 행정부가 한반도 전쟁을 불사했을 당시, 미국 전문가들 중 적지 않은 수가 북한을 공격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데 대한 충격을 토로했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출신인 한 전 장관은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3∼1994년 외무장관을,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3∼2005년 주미대사를 각각 역임하며 제1,2차 북핵 위기 당시 정부의 외교적 대응에 깊이 관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