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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서 우상화된 이명박 내외 재조명…“4대강으로 물줄기 틔웠듯”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퇴임 후에도 포항에서 우상화되고 있는 이명박 내외의 모습이 4대강 재조사를 앞두고 재조명되고 있다.

22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명박 포항방문시 우상화’라는 제목으로 이명박 내외의 포항 방문 영상 캡처 장면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댓글 4000여개가 달리며 뜨거운 논박이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댓글은 4대강 등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정책을 비판하며 이명박 내외 우상화 분위기를 비판하는 분위기다.


[사진=오마이티비 캡처]



누리꾼들은 “저거 동영상 봤는데 진짜 가관”, “4대강, 자원외교 등 온갖 비리가 밝혀진다면 종신형 받을수 있단다. 각오해라”, “종신 대통령은 무슨..종신형이면 다행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영상은 이명박 전 대통령 내외가 퇴임한 직후인 2013년 포항 방문 상황을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내외가 앉아 있고, 박근혜 정부 초기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이병석 의원(새누리당, 포항 북구)이 “대통령의 헌법상의 임기는 형식적으로 5년이지만 정신적으로는 종신”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어 이철구 당시 포항시의회 의장은 “우리 포항시민과 대한민국 국민 가슴에는 종신제(대통령)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4대강으로 물줄기를 틔웠듯이 우리 포항 발전에도 새로운 물꼬를 틔워주시길 소망”한다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한 고등학생은 MB에 대해 “대단히 큰 위상을 지니셨다”며 “대통령이란 이름 자체가 저희 가슴에 큰 명예로 항상 존재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오전 오는 6월부터 4대강에 있는 보를 상시개방하고 4대강 사업 정책 결정 및 집행과정에 대한 정책감사를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4대강 사업은 정상적인 정부 행정이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성급한 방식으로 진행됐다”면서 “환경부 역시 수질과 수생태계 문제에 대한 파수꾼 역할을 하지 못한 채 환경영향평가 등을 개발사업에 면죄부를 주는 방식으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정책감사에서 명백한 불법행위나 비리가 나타날 경우 상응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민들은 4대강 사업과 더불어 이명박 정부가 강행 추진해 큰 손실을 입은 자원외교,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불거진 방산비리 등을 적폐로 규정하고 강력한 청산을 요구하고 있어 수사 확대가 불가피해 보인다.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은 22일 오전 브리핑에서 “전 정부에 대한 색깔 지우기로 보는 시선도 있을 수 있겠으나 그런 생각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정부가 왜 조급하게 졸속으로 대규모 국책사업을 시행했던가 하는 점에 대해서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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