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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플러스 ‘모던하우스’ 날개 다나
-MBK파트너스, 이랜드에 7000억원 인수
-생활용품 약점 홈플러스에 시너지 효과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대형마트 홈플러스를 운영하는 MBK파트너스가 이랜드리테일의 생활용품 사업부 ‘모던하우스’를 7000억원에 품었다. 이번 계약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생활용품 분야가 약한 홈플러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의 생활용품 시장을 둘러싼 본격적인 경쟁을 예상한다. 생활용품 시장은 정체돼 있는 대형마트에서 매년 두자릿수 이상 성장을 하고 있는 효자 부문이다.

홈플러스 파주운정점의 모던하우스 매장.

실제 신세계그룹의 패션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의 ‘JAJU’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등에 입점해 매년 고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4년 175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생활용품 시장을 이끌었다. 2015년에는 1900억원, 2016년에는 2100억원으로 8.6%, 10.5% 신장하고 있다. 올해는 2400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롯데마트도 2015년 하반기 ‘룸바이홈’이라는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지난 21일까지 전년대비 46.2%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이케아 등 외국계 생활용품 업체들이 국내 진출 러시를 이루면서 시장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이에 홈플러스가 ‘모던하우스’를 품게되면 생활용품 사업부문의 강자로 우뚝 설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평가다.

홈플러스는 김상현 사장이 부임 후 흑자전환을 이뤘다. 지난 2015년 1월 홈플러스 대표로 취임한 김 사장은 1년만에 2500억원이던 적자를 1년만에 3100억원이라는 흑자로 바꿨다.

MBK파트너가 이번 모던하우스를 인수함에 따라 홈플러스의 전 매장을 새로운 판매 채널을 확보할 수 있는 동시에 홈플러스는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생활용품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모던하우스는 최근 크게 성장 중인 라이프스타일숍 형태를 국내에 최초로 선보여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잡은 브랜드”라며 “그간 홈플러스의 약점으로 꼽혔던 생활용품 시장에서 두각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실제 모던하우스는 지난 1996년 론칭해 이랜드리테일 유통점을 중심으로 전국에 6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두자릿수 이상 성장을 보이고 있는 알짜사업이었다. 여기에 이미 매장을 운영중인 홈플러스 파주 운정점을 제외한 141개 매장을 새로 확보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모던하우스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지난 2014년 2100억원, 2015년 2600억원, 2016년 3000억원을 매출을 올렸다. 외국계 브랜드의 라이프스타일숍들이 국내에 진출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확고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업종 내 리딩 브랜드 자리를 확고히 지켜 왔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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