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석은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 푸젠팅에서 이 특사를 만나 자신은 테이블 상석에 앉고 이 특사는 테이블 옆에 앉게 했다. 사진으로 보면 시 주석이 주재하는 회의에 이 특사가 참여하는 모습이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
이 때문에 대통령을 대리한 특사에 대해 외교적 결례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한반도 사드 배치로 뿔난 중국의 ‘의도적 홀대’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앞서 2013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김무성 특사는 시 주석과 나란히 소파에 앉아 면담했고, 2008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박근혜 특사도 당시 후진타오 주석 옆에 나란히 앉아 면담했다.
이에 대해 이 특사는 중국이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를 베이징으로 불러 공항에서 특사단을 영접하도록 하는 등 신경을 쓴 것으로 여기고 있다며 괘념치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사단 일원인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시 주석이 당초 예정된 20분의 면담시간을 훌쩍 넘겨 40분간 특사단과 대화를 했다며 외교결레 논란을 반박했다.
한편 이날 이 특사가 사드 보복 문제를 꺼내며 “대화를 통해 사드 문제를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자, 시 주석은 “역사적 관점에서 판단해야 한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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