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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잇단 ‘미디어戰’ “韓-美 대북 테러모의 했다” 주장
[헤럴드경제] 북한이 “한-미 정보기관의 ‘최고수뇌부 테러 기도’에 대한 자신들의 최근 주장을 뒷받침한다”며 대남 선전매체 영상을 통해 이른바 ‘증거자료’를 공개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 TV’는 20일 북한이 주장하는 ‘테러범’의 진술 영상과 증거자료 등을 담은 ‘극악무도한 특대형 테러범죄의 진상을 폭로한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얼굴에 모자이크 처리가 된 ‘김성일’이라는 이름의 남성이 등장, 한 국내 북한인권단체 대표의 이름을 거론하며 “(그와)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적들의 반(反)공화국 모략 선전에 속아 넘어가 극히 천하 무도한 테러범죄 행위에 가담하게 되었다”고 진술한다.

북한은 앞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의미하는 ‘최고 수뇌부’에 대한 국정원과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테러 기도를 적발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때 한·미 정보당국에 매수돼 최고수뇌부에 생화학 테러를 기획했다고 주장했던 러시아 파견 임업 노동자의 진술 모습을 공개한 것이다.

[사진=연합뉴스TV]

영상은 그의 생년월일과 모 대학 특수인쇄연구실 노동자라는 직업 등 인적사항도 공개했다.

그는 “우리 국가정보원 관계자와 함께 미세한 극독성의 생화학물질을 냉온 풍기에 은닉시키거나 방사성 물질 폴로늄으로 피폭시키는 방법 등의 테러 방안을 모의했다”라고 말하는 등 구체적인 진술을 이어갔다.

이 매체는 김씨를 ‘세뇌’하는데 이용됐다는 삼성 태블릿 PC, 국정원이 김씨에게 제공한 위성 송수신 장비와 휴대전화라는 기기, 이들이 주고받았다는 문자 메시지, 관련 국정원 요원과 협력자의 실명과 사진, 전화번호 등도 영상으로 보여줬다.

그러나 북한의 이런 주장은 현실적으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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