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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미홍과 고민정, 엇갈린 KBS 출신 아나운서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최순실 게이트’와 탄핵 정국, 그리고 조기 대선까지. 한국 정치사를 뒤흔들만한 굵직한 일들이 연달아 진행되면서 한때는 한솥밥을 먹던 사이였으나, 이제는 앙숙이 돼 버린 이들이 하나둘 생기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같은 KBS 아나운서 출신 두 여인의 행보다. 문재인 대통령을 돕고 있는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를 주장하면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사진=연합뉴스]

비록 근무한 시기는 다르지만, 두 사람 모두 KBS 간판 아나운서였다는 점이 두 사람의 공통점이다.

정 대표는 1982년부터 1993년까지 KBS 간판 아나운서로 근무하며 서울시 최초 홍보 담당관을 역임했다. 특히 1988년에는 서울 올림픽 메인 MC를 맡아 진행했으며, 스타가 찾는 스타 아나운서로 이름을 알렸다.

고 부대변인은 지난 2004년 KBS에 입사했다. ‘뉴스광장’ 등 보도 프로그램은 물론,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도 등장하며 KBS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KBS에서 퇴사한 후 캠프에 합류했다.

다만 KBS 아나운서 협회에서 두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다르다. 정 대표의 경우, 연일 ‘막말 논란’에 휩싸이면서 KBS 아나운서 출신이라고 밝히지 말아달라는 협회 측의 요청도 있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고 대변인 내정 소식 직후, KBS 퇴사 후 두 사람의 행보를 비교하는 글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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