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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금한령 충격을 ‘내국인 러시’로 말끔히 씻어
입도객 증가율 15%..“금한령이 뭐예요?”
봄 여행주간, 고속도로 통행량 7.2% 증가
올림픽 열리는 평창 대관령, 2.3배 급증
주요 46개 관광지 관람객 13% 증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제주가 ‘금한령’의 충격을 내국인의 방문 덕분에 씻었다.

잠시 나마 중국의 금한령으로 시름하던 제주도는 4월 29일부터 5월 14일까지 16일간 진행된 봄 여행주간 기간 동안,내국인 입도객 증가율 15%를 기록하며 중국인 방문 감소로 인한 손실을 만회했다.

17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최근 한중 관계 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제주도를 찾은 입도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7%(약 4만 명)가량 감소하는데 그쳤다.


외국인 입도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약 13만 명) 가까이 줄어든 반면, 내국인 입도객은 15%(약 8만 5천 명)가량 증가했다. 내국인 관광객이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제주도 관광산업 파급효과를 상당 부분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봄 여행주간 동안, 한국관광100선, 여행주간 집중 홍보지, 주요 프로그램 진행지 등 주요 관광지점 46곳의 관람객 수가 전년 대비 12.85% 늘었다.

13개 국립박물관 관람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74% 증가했고, 주요 유원시설 7곳의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기온이 높아지면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유원시설을 찾는 방문객들은 급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 위치한 박물관이나 유원시설 등 주요 관광지를 찾은 관람객 수는 감소한 반면,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찾은 관람객 수가 상대적으로 늘어난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북적이는 제주 함덕 서우봉해변]

대구 김광석길을 찾은 손님 수가 22.3% 증가하는 등 31개 실외 관광지 방문객은 15.11% 증가했다. 특히 올림픽이 열릴 평창 대관령하늘목장은 135.7%의 높은 손님 증가율을 보였다. 서울 남산골한옥마을과 수원화성은 줄었다.

봄 여행주간 기간 동안 전국 고속도로의 통행량은 전년 대비 7.2% 증가했으며, 주요 관광지 주변 톨게이트의 통행량 역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여행주간 국내여행 총량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행 차량은 12.3%, 광주 전남행은 7.7% 증가했다.

전국 21개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44만 명)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봄 여행주간은 특별한 준비 없이 ‘탁’ 떠날 수 있는 다양한 국내 여행 콘텐츠를 소개해 많은 국민들이 국내 여행에 관심을 갖고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했다.”라며, “앞으로도 여행주간을 계기로 가볍게 떠난 여행에서 특별한 추억을 쌓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여행주간이 국내여행 활성화와 내수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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