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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튀김식 안전 메뉴” 프라이드 치킨버거 열풍
프라이드 치킨 버거 열풍이 미국 요식업계를 강타했다. 코트라(KOTRA) 뉴욕무역관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선 치킨 버거 전문점이 등장하는가 하면 고급 레스토랑에서 프라이드 치킨으로 만든 버거를 내놓으며 패스트푸드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6월엔 뉴욕의 스타 셰프 데이비드 장이 치킨 버거 전문점 ‘푸쿠(Fuku)’ 1호점의 문을 열었고, 올 1월에는 버거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쉑쉑이 프라이드치킨 버거 ‘치킨쉑(Chicken Shack)’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 달 쉑쉑이 ‘솔트 앤 페퍼 허니 치킨’을 새로운 치킨버거 메뉴로 추가하자 푸쿠에서는 ‘스윗 앤 스파이시 글레이즈 치킨 샌드위치’를 내어 놓으며 경쟁이 가속화됐다.

고급 레스토랑도 치킨 버거 전쟁에 뛰어들었다.

미슐랭 스타 3개를 받은 시카고의 알리니아(Alinea)의 셰프 그랜트 애커츠는 프라이드치킨 샌드위치를 만들어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고 데이비드 장을 태그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지에서 프라이드 치킨 버거가 주목을 받는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레스토랑의 입장에선 비교적 안전한 메뉴”라는 것이 코트라의 설명이다. 패티 반죽이나 익히는 과정에서 실수가 빈번한 보통의 버거와 달리 치킨버거는 튀기는 방식으로 고기를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어 실패 확률이 덜 하다는 것이다. 거기에 치킨버거의 마요네즈 양념과 피클이 대중적인 맛을 제공하기 때문에 레스토랑이 선호하고 있다.

또 다른 이유는 스타셰프들의 도전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고급 레스토랑 경력의 데니 마이어가 쉑쉑버거의 성공을 이끌자, 현지 스타셰프들은 미국 패스트푸드 시장에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고승희 기자/shee@heraldcorp.com

[도움말=임소현 코트라 뉴욕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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