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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킹 라이브러리, 이번엔 ‘엄마의 부엌’

  • 기사입력 2017-05-15 11:17 |고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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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가 청담동에 만든 네번째 ‘트렌드 공간’…텃밭채소가 그날그날 식재료로

트렌드가 만들어지는 곳, 서울 청담동 도산공원 뒷길로 빛이 잘 들어오는 커다란 창고 같은 건물이 들어섰다. 의도한 바다. 온갖 ‘핫 플레이스’가 들고 나며 미식 트렌드를 바꿔가는 이 곳에서 “변하지 않는 모습”을 추구하고자 했다는 것이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 건물을 설계한 최욱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학과 교수(건축사무소 ‘원오원 아키텍스’ 소장)의 설명이다.

이번엔 미각이다. 최근 서울 강남 한복판에 현대카드의 4번째(디자인, 트래블, 뮤직) 문화공간인 쿠킹 라이브러리가 문을 열었다. 쿠킹 라이브러리는 ‘쿠킹’을 통해 미각, 후각, 시각, 청각 등 다양한 감각과 지적 욕구를 일으키는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이미영 현대카드 브랜드본부장은 “라이브러리지만 종이책 이상의 경험을 만들어보자는 판단에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했다”며 “요리를 매개로 만들고, 맛 보고, 즐기는 모든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공간의 구성은 ‘엄마의 부엌’을 표방했다. 최욱 교수는 “가마솥에 음식을 만들면 재래식 집에서는 수증기가 올라가는 모습이 아름답다. 그 모습이 보여질 수 있는 곳이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엄마의 부엌’을 컨셉트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층층마다 단면이 보여지는 공간은 “이 곳 저 곳을 돌아다니다 길을 잃을 수도 있는 재래시장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1만여 권의 요리 서적, 150여개의 향신료

총 4층으로 구성된 쿠킹 라이브러리는 각층이 구분되는 일반 건물과 다른 모습으로 설계됐다.

층마다 수직으로 맞물리는 열린 구조로 1층 베이커리와 델리에서 만들어지는 빵 냄새가 1만 권의 책이 자리잡은 2층으로 이동한다. 이 곳에 비치된 책은 ‘지역(Regions)’과 ‘식재료(Ingredients)’, ‘조리방법(Techniques)’을 기준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홈쿠킹’과 ‘스페셜 다이어트’, ‘드링크&베이킹’ 등은 별도의 특별 섹션으로 마련돼 있다. 이 곳에만 있어도 전 세계로 미식여행을 떠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이미영 브랜드본부장은 “레시피 뒤에 숨어있는 이야기가 있는 책으로 큐레이션했다”며 “컬럼니스트, 셰프 등 음식 분야 전문가가 쓴 책을 세 개의 카테고리 안에 정리했다”고 말했다.

특히 쿠킹 라이브러리는 쿡북 어워즈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는 ‘제임스 비어드 파운데이션 북 어워드(James Beard Foundation Book Awards)’와 ‘IACP 쿡북 어워드(Cookbook Awards)’의 수상작 전권 콜렉션이 구비됐고, 요리 분야의 고전이 된 세계적인 셰프&푸드(Chefs&Food) 작가들의 저서도 자리하고 있다. 눈이 휘둥그레지는 낯선 책들이 속속 숨어들었지만, 국내 서적의 숫자는 턱 없이 부족하다. 이 공간에 150여종의 향신료와 허브, 소금도 진열돼있다.

요리를 글로만 배우지 않는다. 이미영 본부장은 “책을 읽다가 레시피를 보고 요리를 하고 싶을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요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고 했다. 그 공간이 3층과 4층에 마련돼있다. 그 날 그 날 준비된 요리재료로 레시피에 따라 요리를 만드는 셀프 쿠킹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자신이 만든 요리는 1층과 3층의 테라스에서 식사할 수 있다. 다만 개인이 사가지고 온 식재료로 요리를 할 수는 없다. 아직 진행 중이진 않지만 이 곳에선 곧 쿠킹 클래스도 열 계획이다.

셰프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100% 예약제로 운영되는 4층 ‘그린 하우스’도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점심과 저녁 각 1팀만을 위한 식사를 준비하는 프라이빗한 공간이다.

이 모든 공간은 오로지 현대카드 고객들을 위해 마련된 곳이다


쿠킹 라이브러리 속 텃밭

쿠킹 라이브러리의 3층과 4층의 작은 텃밭에선 루꼴라, 바질, 딸기, 토마토 등 여러 종류의 채소들이 빼꼼히 고개를 내밀고 있다.

이미영 브랜드 본부장은 “텃밭에서 재배되는 채소들은 4층에서 쓰는 프라이빗 다이닝이라든지, 샐러드 등을 만들 때 우리가 만든 것을 쓰기 위해 가꾸고 있다”며 “팜 투 테이블 컨셉트를 살리기 위해 실현해봤다”고 말했다.

‘팜 투 테이블’(Farm to table)은 농장 식재료를 식탁까지 가져오는 것으로, 이미 세계적인 푸드 트렌드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쿠킹 라이브러리에서도 많은 종류는 아니지만 도심 한복판 건물 안의 작은 텃밭을 통해 이 곳에서 소비할 채소를 기르고 있다. 루꼴라를 뜯어 파스타를 만들고, 바질로 장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로컬푸드를 실천하는 곳이 4층 ‘그린 하우스’이기도 하다. 김미영 셰프는 남양주의 소규모 농장을 직접 찾아 요리에 쓸 식재료를 손수 가져오고 있다.

김미영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 ‘그린하우스’ 셰프는 “그린하우스에선 대규모 농장과는 거래하지 않고, 소규모로 운영하는 남양주의 로컬파머와 거래하고 있다”라며 “팜투테이블의 컨셉트 자체가 중간 상인을 거치지 않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하는 것이다. 우리도 어찌 보면 소비자인 셈이다. 우리가 만들고 먹는 식재료가 어떻게 생산되고, 어떻게 자라고, 우리에게 오는지 알기 위해 직접 가서 캐오고 있다”고 말했다.

고승희 기자/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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