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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승한 줄도 몰랐던 김지영의 집중력, KLPGA 데뷔 첫승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루키 시즌이던 지난해 연장전에서 투어퀸 박성현, 상승세의 배선우에게 분패했던 2년차 김지영2(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지영은 14일 경기도 용인 수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이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정상에 올랐다. 2위 그룹인 이지현2, 김지현2, 김자영2를 한 타차로, 공동5위인 최혜정2를 두 타차로 제쳤다.



김지영은 2라운드까지 선두권을 달리며 우승후보로 예상되던 최혜정2, 김민선5가 주춤하는 사이, 보기를 하면 반드시 1~2개의 버디를 추가하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우승했다.

김지영의 집중력이 너무 강해서인지, 그는 마지막홀 파퍼트에 실패하고 보기를 기록한 뒤, 자신이 우승한지도 모른 채 낙담한 표정으로 그린을 걸어나오다 뒤늦게 자신의 우승사실을 깨닫고 꽃잎, 생수 축하세례를 받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선두 최혜정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지영은 한때 7명이 공동 선두를 달리는 혼전에서 막판 2개의 버디로 우승 기회를 살려냈다.

13번 홀(파3) 버디로 7명의 공동 선두 그룹에서 이지현과 함께 2명 공동 선두로 올라선 김지영은 1타차 아슬아슬한 선두를 달리던 17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은 그린을 놓쳤지만 20m 거리 칩인 버디를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홀 보기는 진풍경을 낳기 위한 세레모니일 뿐이었다.

김지영은 지난해 새내기 때 삼천리투게더오픈과 KLPGA챔피언십 등 두 차례 연장전에서 무릎을 꿇었던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미림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소속 선수중 가장 높은 순위인 공동 7위(8언더파 208타)에 올랐다. 교생 실습 중에 대회에 참가한 김효주는 공동 31위(2언더파 214타)에 그쳤다.

상금순위 1, 2위 김해림과 이정은은 나란히 공동 23위(3언더파 213타)에 머물렀다. 어느덧 선배 반열에 오른 홍란은 후배 못지 않은 기량을 확인하며 합계 9언더파로 공동 5위에 올랐다.

abc@heraldcorp.com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승을 따낸 김지영2 선수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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