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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시대]신임 대통령 첫 의전차량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10일 현충원 방문길에 ‘벤츠’ 이용
-에쿠스ㆍ체어맨ㆍBMW 등도 채택 가능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공식 임기가 10일 시작된 가운데 신임 대통령이 사용할 의전 차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우 인수위 기간 없이 곧바로 국정 운영에 돌입한다는 특수한 상황을 감안할 때 경호 측에서 제공하는 차량을 일단 이용할 수밖에 없지만, 향후 신임 대통령의 선호도 등이 반영된 차량으로 교체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홍은동 자택을 떠나 국립현충원으로 향하는 길에서 사용한 경호 의전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의 호화 차량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로 파악된다. 벤츠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도 의전차량으로 사용한 브랜드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식 임기가 시작된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에서 나와 경호 의전차량을 타고 서울현충원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공식 임기 첫날 벤츠 차량을 이용했지만, 향후 본인의 성향에 따른 의전차량의 채택도 가능해 보인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 소유하고 있다고 보고한 차량이 쌍용자동차의 2001년식 렉스턴이라는 점에서 쌍용차의 체어맨w 리무진의 활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체어맨w 리무진의 경우 지난 1999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방한때 의전차량으로 사용되기도 했으며, 현재 정세균 국회의장도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의 의전 차량을 살펴보면, 캐딜락과 링컨 컨티넨탈, 그리고 벤츠와 BMW와 같은 수입 차량을 의전차량으로 다수 사용했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경우 1956년 미국 제너럴모터스가 생산한 캐딜락 프리트우드 62세단을 이용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최초의 방탄차로 230마력의 이 모델은 V8기통 6000cc 엔진이 탑재됐다. 이 자동차는 윤보선 전 대통령도 의전차량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우 1968년 생산한 캐딜락 프리트우드 75세단을 사용했다. V8기통 7046cc 엔진을 탑재한 이 차량은 360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1981년식 캐딜락 프리트우드 리무진을 사용했다. 배기량 6000cc인 이 차량을 전 전 대통령은 7년간 사용했으며, 1988년 외교부로 넘겨져 국빈의전용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링컨 컨티넨탈 리무진을 탔다. 링컨 컨티넨탈 리무진은 1929년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의 공식의전 차량으로 사용되었으며 로날드 레이건,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등 미국 역대 대통령이 의전차량으로 애용한 차량으로 알려졌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전두환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캐딜락 프리트우드 리무진을 탔으며, 링컨 컨티넨탈 리무진과 번갈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은 벤츠 S600 리무진을 사용했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BMW 시큐리티 760Li를 의전차량으로 사용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처음으로 국산차인 현대자동차의 에쿠스 스트레티지 에디션을 의전차량으로 채택하기도 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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