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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외신, 한국 대선투표에 촉각…CNN “국민 공주에 분노”
[헤럴드경제=이슈섹션]헌정 사상 초유의 탄핵으로 5월에 조기 대선이 치러지는 한국의 19대 대통령 선거에 주요 외신들도 주목하고 있다.

9일 미국의 AP통신은 한국 유권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2개월간의 대선 기간을 거쳐 새로운 대통령을 뽑기 위해 투표소로 나섰다고 보도했다.

일부 유권자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으로 이어진 보수정권의 종식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을 무너뜨린 부패 스캔들 이전부터 보수정권이 경제 실패와 민주주의 훼손을 야기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미국 CNN방송도 “한국이 탄핵당한 박 전 대통령을 대체하기 위한 선택을 하고 있다”며 “한국 국민이 경제·부패·대북 관계에 대한 우려 속에서 새 대통령을 뽑기위해 투표소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또 많은 유권자가 한때 ‘국민 공주’로 알려졌던 박 전 대통령에게 크게 분노하고 있다며 이들은 투명한 정치를 위한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방송도 박 전 대통령을 끌어내린 거대한 부패 스캔들 이후 치러진 조기대선에서 한국인들이 투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BBC는 “이번 대선이 경제적 불확실성과 북한과의 긴장이 고조된 시기에 치러진 만큼 그 과정이 긴밀히 주시된다”고 설명했다.

이 방송은 문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등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문 후보는 북한과의 관계를 아예 단절한 박 전 대통령과 달리 북한과의 접촉을 늘리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이날 한국인들이 새로운 지도자를 뽑기 위해 투표소로 향하고 있다며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이 부패 스캔들로 쫓겨난 이후 새로운 출발을 하려는 듯 보인다”고 묘사했다.

중국과 일본 매체들도 한국 대선을 일제히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날 ‘한국 새 대통령을 뽑는 투표가 시작됐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 대선 투표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1만3천964개 투표소에서 이뤄진다고 소개했다.

중국 관영 CCTV는 ”정직한 대통령을 원한다“, ”국민만을 바라보는 대통령이 필요하다“는 한국 국민의 염원을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도 올해 초 부패와 권력남용 스캔들로 물러난 박 전 대통령의 후임을 선택하는 대통령선거가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차기 대통령은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대통령 자리에 오르게 됐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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